제 61회 경기도체전 오는 30일 안성서 열린다

● 59회 6년만에 2부 종합우승 달성 상승세 타고 종목별 민·관 총력지원체계 가동
● 서포터즈-시민들 열띤 응원 힘입어 3연패 달성 기대
● 62회 개최지로 선정…성공적으로 치러 지역 경제 활성화·파급효과 '장미빛' 

◇ 경기도체육대회란?

▲ 지난 3월26일 김한섭 부시장 주재하에 제61회 경기도체전 포천시 서포터즈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민의 화합과 신인 선수의 발굴, 명랑하고 질서 있는 사회기풍을 조성한다는 취지하에 1년에 한번 도내에서 개최되는 체육대회다. 31개 시·군별 인구수에 따라 1부, 2부로 나뉘며 포천시는 개최도시인 안성시와 함께 2부에 속해 있다. 각 종목별 시·군 대항전으로 진행되며 종목별 7개 이상의 지자체가 참가해야 경기가 진행된다. 많은 시·군이 지원한 종목일수록 배점이 높아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수영 등 20개의 정규 종목과 요트, 당구 등 4개의 시범종목이 운영된다. 포천시는 20개 정규 종목에 선수 255명이 출전한다.

경기도에서 벌어지는 작은 올림픽 ‘제 61회 경기도체전’ 이 4월30일 안성시에서 열린다. 전 대회 챔피언인 포천시(시장 권한대행 김한섭 부시장)는 지난 대회 이후 포천시체육회와 함께 전략분석을 실시해 취약종목을 꾸준히 보강, 지난 3월20일 선수참가 신청을 마치고 2연패를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총 31개 시·군 1만 2천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총 24개 종목(20개 정식종목, 4개의 시범종목)으로 구성, 시·군인구수에 따라 1,2부로 나눠 3일간 진행된다. 포천시는 개최도시인 안성시와 함께 2부에 속해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개 정식 종목에 총 25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연패를 향한 포천체육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봤다.

◇ 6년만의 1위 탈환 포천시의 저력

▲ 지난 57회부터 지난 59회까지 3년 연속 1위에 빛나는 배드민턴.

지난 59회는 시청 육상팀 창단 등 취약분야 집중지원이 이어지며 58회에 비해 3,980점이 상승,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59회 도체전에서 포천시는 6년만에 2부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점수 총합 27,290점으로 2위(26,253점) 이천시를 1,037점 차이로 제쳤다. 58회에 비해 육상에서 2,085점이, 우수선수 11명을 영입했던 보디빌딩과 우슈분야에서 총 1,145점이 상승하는 등 총 3,980점이 상승됐다. 

2013년 2월 시청육상팀을 창설하는 등 포천시가 열세종목에 집중지원하며 20개 출전종목 중 8개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쥔 저력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지난 3회(57~59회, 60회 미개최)의 종합점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시는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3월26일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종목별 민·관 총력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포천시의 꾸준한 상승세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2연패 달성으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포천시가 유치한 2016년 제 62회 도체전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 고 말했다.

◇ 현지적응 능력, 승패 가른다

▲ 포천시의 효자종목 역도

여느 체육대회가 그렇듯 양질의 선수 영입, 인재육성인프라 조성과 함께 중요한 요소는 경기 당일 선수의 컨디션과 관련된 현지적응능력이다. 
포천시체육회의 경기도체전 전략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61회 도체전에 출전할 포천시의 전력은 지난 대회 보다 상승됐으나 우승 경쟁 시·군인 이천시, 오산시 등이 지리적으로 개최지인 안성시에 가까운 것에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인근 양주시는 3위권 이상을 목표로 우수선수들을 다수 확보, 지난 대회에 비해 전력이 월등히 상승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계자는 “어떤 팀이 현지적응훈련이 잘 되었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이라며 “종목별 특성을 감안해 현지적응 훈련을 강화하고 경쟁팀 분석을 철저히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59회(2013년)를 기준으로 포천시가 1위를 차지한 종목은 육상, 테니스, 배구,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골프, 우슈 등 8종목이다. 이중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는 전통적인 강세종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 효자종목인 역도에 1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점 특성상 참가팀이 많을수록 배점이 높아지는 만큼 포천시가 유리하다는 평이다. 

취약종목 지원을 통해 급성장, 59회 체전에서 1위를 석권한 육상, 테니스, 배구, 골프, 우슈도 기대종목이다. 이외에도 포천시체육회는 1위를 노릴만한 전력을 갖춘 종목에 볼링 남자부, 보디빌딩, 복싱, 탁구, 포천시민축구단이 출전하는 남자부 축구를 꼽았다.

◇ 포천시 서포터즈 활동 개시

포천시는 지난달 26일 포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제61회 경기도체전 출전 선수단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서포터즈 운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한섭(포천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지난 대회 우승은 경기 현장에서 종목별 서포터즈와 시민들의 열띤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지역구성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격려와 응원을 한다면 제62회 대회에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한 대회 출전준비와 함께 내년도 제62회 경기도 체육대회를 포천시에서 개최하는 만큼 종목별 경기장시설과 대회운영 등 전반적 사항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서포터즈는 개성인삼협동조합 등 지역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목별로 1:1 결연을 맺고 대회 종료시까지 선수단을 전력 지원한다.  


◇ 차기 개최지 포천시, 지역경제 파급효과 ‘장밋빛’

▲ 59회 종합우승 1등 공신 육상

제61회 도체전 이후 차기 개최지로 포천시가 선정됐다. 

이에 시는 이번 대회 2연패를 초석으로 62회 도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지역경제활성화와 시민들의 자긍심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기도체전 개최에 따른 포천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포천시문화체육과는 총 401억원의 생산 유발, 16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38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직접 파급효과는 종합운동장 개·보수, 테니스장 건립 등 체육시설 인프라 건설에 173억2천4백만원, 행사운영비에 16억5천1백만원, 3박4일간 선수단 및 관계자 1만2천여명의 숙박비 1억3천50만원과 음식료비는 8억6천4백만원 등 약 20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업종들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포천시에는 총 40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한섭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은 4월1일 월례회의에서 포천시 개최예정인 2016년 제62회 도체전 준비를 올해 안에 완벽히 끝낼 것과 개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와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잘 연계해 지역경제활성화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업무추진 할 것을 각 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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