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조9천억→올해 10조6천억…내년 11조1천억 목표

경기도의 국비 확보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핵심사업을 추진하려면 국비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기도는 올해도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7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확보해 놓은 올해 국비는 10조6천391억원으로, 국가시행사업 예산이 4조1천268억원이고 도 및 시·군 시행사업예산이 6조5천12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확보한 국비 7조9천374억원보다 국가시행사업 1조7천365억원, 도 및 시군 시행사업 9천652억원 등 총 2조7천17억원이 증가한 액수다.

도지사, 행정부지사, 실·국장들이 역할을 나눠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도움을 청하고 관계 부처를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발로 뛴 노력으로 얻은 결과다.

경기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액을 올해보다 5천300억원 많은 11조1천700억원으로 정했다.

정부가 내년도에 세수결손에 따른 긴축예산 편성을 계획하고 있어 정부와 지방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목표액을 낮게 잡았다.

도는 국비확보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정부의 국정운영 및 정책 방향에 맞는 경기도의 주요 사업을 발굴해 국비 신청을 하기로 했다. 

부처별 예산심의서에 경기도 사업이 최우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음 달까지 실·국장들이 부처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작년처럼 도지사는 이슈별, 그룹별로 국회의원들을 만나 사업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부지사는 부처와 기재부, 경기도 출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정책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실·국장들은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에게 개별적으로 도청 현안사업 설명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예산담당관실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에는 정부가 허리띠 졸라매기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하는 국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도와 시·군 사업의 성패가 국비확보에 달린 만큼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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