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의 웅도’ 경기도의 자존심 탈환에 만족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압도적인 승리로 종합우승을 탈환한 것은 미래 대한민국 체육의 주역인 경기학생체육의 기개를 떨친 쾌거라고 생각합니다.”며 경기도 선수단의 박용섭 총감독(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말문을 열었다.
 
‘체육 꿈나무축제’인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와신상담’ 끝에 종합우승을 이룬 이 모든 결과는 학교장, 선수·지도자, 학부모들의 열정과 투지가 ‘체육웅도’ 경기도의 자존심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 종합우승에 대한 소감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도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 학무모 등 소년체전과 연관된 모든 주체들이 합심해 이룬 값진 성과여서 매우 감격스럽다. 이번 체전에서 이룬 쾌거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95회 전국체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종합우승의 원동력은?

 모든 종목이 균형있는 성적을 거둬줬고, 특히 19연패의 육상과 수영, 역도, 체조 등 기초종목이자 다메달 종목들이 많은 메달을 쏟아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또한 구기·단체 종목과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태권도, 볼링, 카누 등 다른 종목들도 고르게 선전을 펼쳤다.
 
- 이번 우승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작년 제42회 대구 대회에서 아깝게 종합우승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와신상담 끝에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작년 전국체전이후 도교육청은 소년체전 체제로 전환하여, 육성종목 학교장 연수, 다 메달 종목 지도자를 대상으로 종목별 간담회 개최, 동계훈련 현장지원 및 격려 방문 등 소년체전 전력향상을 위하여 소통을 강화한 노력이 주효했다. 또한 육상, 체조종목 동계 합동훈련 실시, 체조교실 운영을 통한 꿈나무 발굴, 수영 유망선수에 대한 훈련장 개방(경기체고)등 중점 관리로 전력을 다진 것이 좋은 결실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 역도, 수영, 육상,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으로 기염을 토했고, 수영, 육상 등 기초 종목의 괄목할만한 우수한 성적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지난해 9월 관리자 정기 인사에서 운동부 육성학교 교장선생님의 교장중임 배제건 이후로 큰 고비를 맞았었다. 이에 전장학진은 교육청 관계자 및 부서와 협의를 갖고 해결방안을 고민했으며, 육성학교 학교장 연수 및 학교를 방문해 운동부 육성에 따른 교장의 개인비리가 아닌 이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더욱 소신을 갖고 운동부운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에서는 동계훈련비를 지역청에 배부하고 지역실정에 맞게 적의지원 하도록 했으며, 특히 소년체전 대비 강화훈련 기간에는 지역별 주축학교에 대한 격려금을 지역청에 배정한 후, 교육장이 직접 훈련장을 방문하여 어린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한편, 학교 및 선수, 학부모들의 사기를 진작하였다.

교육비의 부족으로 적시적소에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며, 담당학교장들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에 고마움을 느끼며 감사를 전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학교운동부 육성교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운영하여 오늘의 결과를 이뤄냈다고 본다.

 - 앞으로 수성을 위한 대책은?

 이번 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꿈나무 발굴·육성, 전문지도자에 대한 처우개선 및 지원방안 등을 모색하고, 현안 문제인 경기체육중 기숙사 건립과 50m 정규규격 수영장 건립 방안도 적극 검토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