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이에 비해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은 상승폭이 보합 내지 둔화된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은 23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가격이 0.19% 오르면서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은 0.18%로 지난주와 동일했으나 경기도가 0.21%로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가 0.38%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강서(0.30%)·성동(0.28%)·강남(0.27%)·강동구(0.23%) 등도 상승세다.

지방은 0.13%로 3주째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로는 광주광역시가 0.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0.24%)·대구(0.21%)·부산(0.15%) 등의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세는 물건 부족 현상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오르며 지난주(0.25%)보다 0.02%포인트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이 지난주 0.33%에서 금주 0.30%로 둔화된 반면 서울 전세난의 유탄을 맞고 있는 경기도는 0.30%에서 0.3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인천도 지난주 0.28%에서 금주 0.33%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5%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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