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가 6·25참전유공자 수당을 100%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약속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관련자들에게 2012년과 2013년에 수원시에서 지급됐던 68억원, 즉 ‘잃어버린 68억원’을 수원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지난 25일 ‘고교 입학생 교복비 지원’ 약속을 김 후보가 밝힌 데 이은 두 번째이다. 

김 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란음모 관련자들이 센터장으로 있던 수원시 산하 기관에 시민의 혈세 68억원이 지급됐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것이냐”고 개탄한 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온 분들이 홀대받지 않도록 비록 적은 금액이라도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다음달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다. 참전유공자 분들을 예우하는 것이 국가 초석을 굳건히 하는 일이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튼튼히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기준으로 수원지역에는 6·25참전 유공자가 2397명 생존하고 있으며, 이들 유공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매달 5만원씩 지급받고 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월남전 참전유공자 수당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 온 분들은 홀대하고, 또 4년 전 천안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 용사들을 애도하는 기간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람이 또 다시 시장이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