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과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고양터미널 화재사고 현장뉴스를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26일 선거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현장에서 숙박하는 '남경필표 무한도전'을 새로운 선거운동 카드로 내걸었다.

이에 맞선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노동단체, 대학생, 소방관, 시장 상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며 저인망식 선거운동에 전념했다.

남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6월3일까지 7박8일간 현장에서 숙박하며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무한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소외된 지역이나 서민들, 젊은 층을 현장에서 만나 혁신과제를 찾고, 이들의 아이디어를 공약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 후보는 출퇴근 광역버스 이용, 마을공동체 공장 체험, 아파트 경비 체험, 편의점이나 주유소 아르바이트 체험, 자살예방센터 상담 등을 할 계획이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20분 오산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9시 KBS 방송연설 녹화, 11시 YTN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주로 방송일정을 소화했다.

YTN 토론회 직후에는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고양버스터미널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김진표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선거본부에서 선거대책위원회 2차회의를 열어 선거전략을 분석하고 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YTN 토론회에 참석, 남 후보와 열띤 토론을 벌인 뒤 고양버스터미널 화재현장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에서 또 사고가 났다. 희생되신 가족과 피해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한국노총 경기본부를 방문한 데 이어 용인 단국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등록금과 일자리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후보는 이후 용인 동백소방서와 오산중앙시장을 방문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나서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간담회와 아주대 학생들과의 만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후문 앞에서 출근길 유세를 한 뒤 24일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1명이 숨진 수원 광교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백 후보는 "산업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개발논리를 앞세워 관리감독 책임을 노동부에서 국토부로 이양했고, 국토부가 이를 다시 민간에 떠넘겼다"며 "이런 문제를 방치한 정부와 건설사는 살인자나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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