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율곡습지공원 8.9Km구간 일반인에 개방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 1보병사단은 27일 오후 4시 임진각 평화누리센터에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 및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로써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임진각~율곡습지공원 8.9Km구간이 44년만에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이 구간은 지난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의 문제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왔다.

도와 파주시는 기 조성된 임진각~임진나루 7.7km 구간 외에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 1.2Km를 추가 조성한다.

이를 통해 임진강변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태탐방로의 안보적 특수성을 고려해 CCTV 및 펜스 설치, 등 군 경계력 보강 사업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향후 도와 파주시는 DMZ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통선내 관광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봉순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생태적·문화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가진 보고”라며, “금번 협약을 통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경기북부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곳으로 임
진왜란 때 선조가 건넜다는 임진나루의 진한 역사와 함께 각종 기암절괴를 볼 수 있는 등 새로운 트래킹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야깃거리가 있는 새로운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임진강평화습지원은 경기도가 접경지역 자연생태와 두루미를 테마로 조성한 경기북부지역 최대 생태공원이다. 

이곳은 인근에 1만6,000㎡ 규모의 율무밭 등 안정적인 먹이터가 있어 150여 마리의 두루미를 비롯한 겨울철새들이 주변 갈대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임진강평화습지원을 방문하면 생태해설사로부터 접경지역의 자연생태와 두루미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망원시설과 CCTV를 통해 쉽게 자연생태와 두루미 서식환경을 탐조할 수 있다. 

한편, 파주시는 1사단과의 별도의 협의를 걸쳐 정확한 개방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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