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항의 수출입 실적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2월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한 14억5천400만 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41억9천600만 달러를 각각 보였다.

수입 실적액이 수출 실적액보다 커 무역수지 적자는 27억4천200만 달러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같은 달 31억1천500만 달러에 비해 12%(3억7천300만달러)나 감소했다. 인천항은 전형적인 수입항이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화공약품(207.6%)의 수출 증가 폭이 눈에 띄었고, 기계류(-10.6%), 전기·전자기기(-6.1%)는 감소했다.

수입 품목 중에는 전자·기계류(22.7%)와 농수축산물(26.9%)은 증가한 반면 유류(-42.4%)와 곡물류(-32.5%)가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EU(72.7%), 아세안(18.5%), 미국(1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일본(-34.1%), 중남미(-7.2%)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중국(46.2%), 아세안(18.9%), 중동(13.5%), 일본(3.4%) 등 4개국이 전체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인천세관의 한 관계자는 "올해 2월에는 수입이 10% 이상 줄면서 적자폭이 개선됐다"며 "EU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