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개발구들의 벤치마킹 지역으로 주목받아

지난 2월 25일 한․중 FTA 가서명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중국 웨이하이시(威海市)를 시범지구로 하여 지방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웨이하이시 인민정부는 관광, 서비스, 무역, 투자 등 전방위적인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연내 발효가 예상되는 한․중 FTA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경제협력이 시작되는 셈이다.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이번 협약은 IFEZ가 한․중 FTA의 경제협력 시범지구로서 최초로 협약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FEZ로서의 위상 회복은 물론, 대중국 수출입의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 간 협의창구를 일원화하여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무역, 투자, 서비스, 산업, 관광,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시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중 양국이 2015년-2016년을‘한․중 관광의 해’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양 도시간 관광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의료, 미용 등 서비스 산업을 연계하며, 상호간 무역 및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상품 온․오프라인 전시 및 전자상거래 물품의 해상운송 등을 위한 협력 강화가 이번 협약의 주 내용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많은 중국 지자체들로부터 우호교류 및 경제협력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중국 경제개발구들의 벤치마킹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8월에는 중국 심양시 신북신구와 우호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투자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최근 상해 푸동신구, 강소성 무석신구 등에서 교류 제의를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가 지속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우호교류 의향 및 협력방안을 제시하였고, 인천시 또한 FTA를 기반으로 한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금번 가서명된 한․중 FTA 협정서 상에 IFEZ와 웨이하이시가 지방경제협력의 시범지구로 지정됨에 이른 것이다. 
   
변주영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은 “향후 시범협력 TF팀을 운영하고 웨이하이시측과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양 도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도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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