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다면평가 반영한 심층면접으로 부적격자 승진 제한

인천시교육청이 초중등 교감, 유치원 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 면접고사에 동료교원 다면평가를 반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감 원감 자격연수 대상자를 지명할 때는 면접 고사를 거쳐 선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 면접고사는 온정적이고 형식적이어서 학교 관리자로서 부적격자를 판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승진 입문 단계인 선발과정에서부터 학교 관리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면접고사는 교양교직 영역 60%, 다면평가 영역 40% 비율로 반영된다. 

다면평가는 교감, 원감 선발 대상자와 최근 10년 이내에 함께 근무한 동료 교원들이 학교 관리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온라인으로 평가하고, 면접관은 그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개별 심층 면접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면접을 종합한 결과 백분위 70% 미만인 자는 탈락될 수 있다. 

면접고사 변경에 대하여 시교육청 관계자는“학생교육에 전념하고 동료 교사들과 원활하게 협력하는 리더십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학교문화를 조성해서, 점수 관리에만 치중한다는 현행 승진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입법예고 중인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따르면‘자격연수 대상자를 지명할 때에는 신체․정신상의 건강상태, 학교관리 능력상의 결함 유무, 교원의 주요비위 관련 여부, 그밖에 교감,원감으로서의 부적격 사유 유무 등을 고려해서 지명한다.’라고 선발과정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경된 면접고사는 올해 4월 20일에 적용 시행하고, 여기서 선발된 연수 대상자들은 7월에 교감, 원감 자격연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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