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를 써서 고민하다가 일곱살 난 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30대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김모(3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25분께 파주시내 한 모텔에서 자신의 딸(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자신도 흉기를 이용해 목숨을 끊으려다가 실패한 뒤 112에 스스로 신고했다.

몇 군데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전날 딸과 모텔에 투숙한 뒤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범행했다.

남편과는 별거 중이며, 공장에서 일도 했으나 김씨가 개인적인 빚 때문에 고민해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채가 1천500만원 있는데 감당하기 어려워서 (죽으려고) 그랬다"면서 "딸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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