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을 주목하라…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본격 가동

● 10도 10색 선정…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 풍성하게
● 인천만의 특색있는 생태관광 상품개발 필수 

인천의 섬들이 평화와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해양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인천 섬만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고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확정·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도 16∼17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 인천 섬 고유의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 관광인프라 확충…섬 매력 개발

▲ 백령면 중화동 교회

시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어도 인프라가 부족해 관광객 발길이 뜸한 섬의 관광인프라를 확충,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우선 작약도는 관광호텔·콘도·청소년수련원·요트장·스포츠센터·워터파크를 갖춘 해양관광단지로 거듭난다.

작년 12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민간 사업자는 2천700억원을 투자, 2020년까지 이들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 작약도를 관광단지로 지정할 예정이다.

골프장 건설 계획으로 논란을 빚어 온 옹진군 굴업도는 골프장을 빼고 2015년까지 호텔·요트장·생태학습장을 갖춘 관광단지로 변신한다.

시는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과 사전환경성검토서 협의가 마무리되면 관광단지 지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화도에는 강화대교∼초지대교 구간에 역사문화 둘레길이 조성된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덕진진·광성보·갑곶돈대 등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시는 국비·시비 총 7억원으로 내년 말까지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연평도에는 연평해전 평화기원 등대언덕이 조성된다. 이곳은 10km 구간의 평화안보 둘레길과 연결되고 언덕에는 퇴역 함정이 전시된다.

아울러 서구 세어도에서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진행, 민가와 폐가에 벽화를 그리고 예술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 인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

▲ 물범

시는 인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백령도에 남한 최초의 교회인 중화동교회가 있는 점에 주목, '한국교회 복음의 관문'이라는 주제로 백령도 성지순례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강화도 갑곶성지를 중심으로 한 천주교 성지순례, 강화도 전등사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불교 유적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 백령도 용기포신항

이와 함께 백령도 물범, 옹진군 시도 저어새, 강화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생태관광상품도 개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항철도와 연계한 무의도 관광상품 개발과 덕적도·무의도 어촌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어촌 체험 관광상품 '인천 섬에서의 삼시세끼' 사업도 추진된다.

이밖에 캠핑족 수요를 잡기 위해 관내 24개 섬을 '캠핑하기 좋은 섬'으로 지정하고 SNS 등으로 캠핑장 안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 "인천 섬으로 오세요"…마케팅 강화

▲ 대연평도 아이스크림바위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인프라가 구축됐다고 해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관광객의 발길을 섬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섬 관광 마케팅도 대폭 강화된다.

시는 여행사 단체 관광객에게 1인당 6천원의 지원금에 1박당 2천원의 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며 단체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여행사의 관광상품 중 우수여행 상품을 연 2회 지정, '인천시 선정 우수상품 인증'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선사·숙박업계와 공동으로 교통·숙박·여행을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 '인천 페리텔'을 개발한다. 

▲ 덕적도 나그네의섬

이와 함께 10개 주요 섬의 볼거리·먹거리·놀거리를 선정, 인천 섬 버킷리스트 '10도(島) 10색(色)'을 선정하고 상반기에 홍보물을 제작·배포한다.

이밖에 다음 달 코엑스에서 열리는 '포토 앤 트래블2015' 행사에 참가, 인천시 부스를 마련해 사진 찍기 좋고 여행하기 좋은 섬지역을 홍보하고 서울광장·광화문·청계천 등지에서는 섬 관광 홍보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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