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보건소(소장 이철준)가 해빙기를 맞아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방역 취약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이번 소독은 겨우내 한파로 동결됐던 지표면의 물이 해빙기를 맞아 녹으면서 웅덩이 등으로 흘러들고 빗물이 고이는 장소에 모기가 산란할 수 있는 서식지를 형성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에 따라 모기 서식지로 예측되는 방역 취약지를 대상으로 집중 분무 방역소독을 실시, 모기가 일으키는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앞서 남구보건소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목욕탕 내 보일러실 및 어린이집 정화조 등 겨울철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시설 293곳에 대한 모기유충 구제사업을 전개했다.

유충구제제 살포와 더불어 건물지하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분무소독을 병행 실시하는 등 겨울철 방역소독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남구보건소는 또 본격적인 방역이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인천지역 최초로 방역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 방역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방역지리정보시스템은 방역지역에 대한 정보를 전산화한 시스템으로 방역 취약지, 모기유인퇴치기 설치 현황 등 방역 관련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방역수행시 모바일 앱을 설치, 방역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긴급한 민원 요청시 가장 가까운 방역차량을 연결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민간대행업체를 통한 방역활동시에도 이동궤적을 실시간으로 표시, 방제내역 및 약품사용 현황도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역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유 대신 순수한 물을 사용해 연기 없고 냄새 없는 친환경 연무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오염 없고 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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