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전철화가 대북교류와 연천군 발전에 중요

 "경원선 전철화는 연천군 지역발전에 핵심축이 될 것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군(郡)의 미래발전 전략을 만들 필요가 있다."

연천군은 6일 오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통일 대박 미라클 연천 미래디자인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최주영 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 축은 비무장지대나 임진강과 달리 대북교류전진기지, 산업 및 물류, 관광 등 복합 기능을 가진 발전 축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국방부가 군사 여건의 변화로 군시설을 축소하고 집중화하는 군사시설 재배치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연천군은 이 계획과 연동해 군사시설을 적극 활용, 군사산업지구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신서면 일대를 평화통일과 대북교류의 중심지구로 중점 육성하고 관광과 물류, 산업, 생태평화공원을 가진 복합기능지구로 계획해 통일기반도시로의 면모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천군 평화기반지구에 남북협력 공당은 세우는 이른바 '역(逆) 개성공단'을 계획, 경원선을 복원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은 "경원선을 통한 한반도철도와 러시아 TSR의 연결은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운송서비스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협력 아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이 남북한의 실질적 통일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반도 통일 미래센터를 연계한 통일·교류협력으로 통일 후 남북한 주민 대상의 민주시민교육, 인력양성프로그램 등 개발,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을 위한 북한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토론회에는 김규선 연천군수, 새누리당 김영우 국회의원,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정부기관 관계자와 연천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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