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 사는 A부부는 정신장애인 부부로 그동안 소득이 없어 3년이상 각종 공과금(건강보험료, 수도요금·가스요금 등)이 체납되어 단수·단가스 상태로 인근 건물에서 물을 길어오고 열악한 주거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구로 주거환경서비스 등 지원이 절실했다. 

또한 A부부는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병원을 이용하지 못해 정신과 약을 나눠먹고 있었으며 처 K씨의 알콜의존이 악화되어 입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시가스마저 끊겨 추운 겨울을 전기장판에 의존한 채 냉방에서 지내야 했다. K씨의 오빠의 간헐적인 도움이 있긴 했으나 이마저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집안에 상한 음식물과 바퀴벌레 등으로 집 안 곳곳에 위생상태 또한 좋지 못했다. 

그러나 A부부는 연립주택이 자가라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긴급복지 생계비 지원 대상이 될 수 없었다. 

한편 시에서는 A부부를 사례관리대상자로 판정하고 ‘사단법인 푸른나눔’ (서울시 서초구 소재)과 연계하여 지난 28일, 동절기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위기가정을 찾아내서 생계비 지원 및 주거환경 서비스를 실시하여 체납된 수도요금 80만원 전액을 지원했고, 자원봉사자 20명이 참여하여 도배와 장판 그리고 형광등 및 전기시설 일체와 화장실 변기를 수리해주었다. 

또한 시에서는 그동안 집안 가득히 쌓여있던 해묵은 생활쓰레기와 침대 등 낡은 가구를 처리하여 정신 장애인 부부가 깨끗한 생활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 했다. 더불어 쌀10kg, 라면1박스, 밑반찬, 온수매트, 극세사 이불 1채를 지원했으며,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연계하여 A씨 부부가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K씨의 오빠는 “시에서 큰 도움을 받아 감동스럽고 고맙다”고 말했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연신 감사하다고 감격스런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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