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회 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4연패 달성

● 전종목 선전 '체육의 웅도' 우수성 국내외 널리 알려
● 신기록-다관왕 부문 풍성한 기록 달성

9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계스포츠의 대축제인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끝으로 28일 오후5시 강원도 용평리조트(드래곤밸리호텔/그랜드볼륨)에서 풍성한 기록과 많은 신인들을 발굴하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대회를 마감했다.

국대 최대 겨울 스포츠의 대제전인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경기도와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17개 시·도 선수와 임원 총 3,821명이 참가한 가운데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정식종목과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등 2개 시범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국동계체육대회 14연패를 목표로 대회에 임한 경기도선수단은 선수와 임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총득점 1,320점, 메달합계 229개(금 84개, 은 71개, 동 74개)를 획득하며 14연패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그 뒤를 서울이 총득점 1,054점, 메달합계 155개(금 52개, 은 58개, 동 45개)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개최지 강원도는 총득점 899점, 메달합계 140개(금 42개, 은 50개, 동 48개)로 3위를 마크했다.

특히 경기도체육회는 빙상 12연패와 컬링 5연패의 기록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동계스포츠의 메카 경기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더욱 이번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의 대회 MVP(최우수선수)는 경기도체육회 소속의 크로스컨트리 4관왕에 빛나는 이채원선수가 선정됨으로서 한층 대회 14연패의 기록에 빛을 더했다.

도선수단은 신기록과 다관왕 부문에서도 단연 풍성한 기록을 거두었다.

빙상(스피드)에서 6개의 대회신기록을 이뤘으며, 24명의 다관왕(2관왕 15명, 3관왕 7명, 4관왕 2명)을 배출했다.

빙상(스피드)의 대회신기록은 여중부 500m 박수진(양주백석중) 40.50초(종전기록 40.58), 남중부 5000m는 김민석(평촌중) 기록 06:41.56(종전기록 07:07.89)과 이해영(의정부중)이 07:01.97의 기록으로 금·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남고부 5000m에서는 오현민(판곡교) 06:52.22(종전기록 06:54.94)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그쳤으며, 여대부 6주에서는 남예원, 박도영, 임정수조가 03:12.50으로 종전기록 03:24.77을 깨고 금메달을, 여초부 4주경기에서는 김명지, 김윤지, 박지혜조가 02:17.08(종전기록 02:18.17)로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4관왕으로는 스키(알파인) 여중부 임승현(낙원중)이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크로스컨트리 여일반부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은 클래식5km, 15km, 복합, 프리10km를 휩쓸며 각각 4개씩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철각의 파워를 과시했다.

또한 3관왕은 빙상(스피드) 여대부 남예원(경희대)이 500m, 1000m, 6주에서, 남중부 김민석(평촌중)은 5000m, 1500m, 8주에서 3개씩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빙상(쇼트트랙) 여대부 노도희(한체대)는 1500m, 1000m, 3000m릴레이를 석권하고, 남대부 이효빈(경희대)은 1500m, 3000m, 3000m릴레이를, 남일반 곽윤기(고양시청)는 3000m, 1000m, 3000m릴레이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스키(알파인)에서는 남고부 이한희(수리고)가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3개의 금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스키(크로스) 여고부 배민주(평택여고)는 클래식5km, 15km계주, 복합에서 금메달과 프리10km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의 반열에 올랐다. 

2관왕으로는 빙상(스피드) 여일반부 이보라(동두천시청)를 비롯해 여고부 박지우(의정부여고), 여중부 전미령(의정부여중), 여초부 김명지(한가람초), 김윤지(사동초), 남고부 오현민(판곡고), 남중부 이해영(의정부중), 남일반부 장원훈, 고병욱(의정부시청) 등 스피드 부문과 쇼트트랙에서는 여중부 이유빈(서현중), 여대부 송재원(이화여대), 남고부 이경환(행신고), 남대부 서이라(한체대), 남대부 박세영(단국대) 등이 빙상부분을 휩쓸며 도선수단의 빙상 12연패의 업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스키(알파인)에서도 여일반부 고운소리(이화여대)가 2관왕을 차지했다.

이렇듯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와 서울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선수단은 혼신의 힘을 다해 전 종목의 선전으로 체육의 웅도 경기도의 우수성을 국 내·외에 널리 알렸다.

● 지속적 선수발굴·육성으로 '국위선양' 온힘
● 최규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1250만 경기도민께 동계체전 14연패의 영광을 바칩니다"

제96회전국동계체전 3일째 경기도의 종합우승14연패가 확실해진 순간 최규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은 말했다.

경기도의회  도의원 출신인 최 총감독은  "도체육회를 책임지는 사무처장으로 취임하자 마자 동계체전이 임박해 미처 자신의 책상에 앉아보지도 못한 채 현장으로 동분서주한 나날이였다."고 회고했다.

또한 "각 가맹단체의 지도자들과 임원, 그리고 선수들의 노력으로 14연패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으며 스포츠는 노력과 관심 그리고 재정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설 연휴에도 쉬지못하고 훈련에 매진한경기도  선수 및 지도자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동안 50억 정도 줄어 든 체육회 예산을 다시 확보하는 문제를 비롯해 전용경기장 건립 문제 . 특히 경기도선수단이 특출한 기량을 펼치고 있는 컬링선수들을 위한 컬링 경기장의 도내 건립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최 감독은 자성했다.

한편 최 감독은 "오는 2018창올림픽을 대비해 금번 종합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선수발굴과 육성에 매진 할 것과 경기도선수들이 국위선양에 많은 노력이 절실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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