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곤지암 스포테인먼트 조성 1차 TF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6일 첫 번째 곤지암 스포테인먼트 TF회의 개최

 박칼린 음악 감독 등 공연,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8명 참여

 2016년 공사 시작해 2017년 말 완공 예정

 

경기도가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조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경기도는 26일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첫 번째 T/F팀 실무회의를 갖고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곤지암 스포테인먼트 T/F팀에는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박칼린 k-note 뮤직아카데미 원장과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이사,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 부학장, 송해룡 성균관대 교수, 이진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필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강병국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이진찬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공연, 체육, 스포츠 마케팅, 이벤트 전문가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의 개념 정립과 진행 과정에 외부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아들, 혹은 엄마와 딸 등 가족들이 와서 하루 이틀 신나게 놀다가 행복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더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라고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TF팀원들도 기존 체육시설과 차별화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이사는 “사회 체육시설이 사실 여기 저기 많다.”라며 “국민과 경기도민의 스포츠 수요가 어디에 있는지 냉정히 봐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서 필요한 것만 접목시키는 게 맞다. 관의 형태를 과감히 탈피해서 신선함을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칼린 k-note 뮤직아카데미 원장 역시 “정말 티 안나는, 너무나 펀(fun)한, 또 다른 디즈니랜드의 개념으로써 스포츠를 풀어보자.”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땀 흘리고 쉴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 부학장은 “광주 지역은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즐기는 지역은 아니다.”라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이 손자와 함께 손잡고 오는 형태, 세대와 세대를 연계하는 스포츠의 개념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곤지암 스포테인먼트는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430번지 일원 도자공원 내·외 도유지 24만 8,000㎡를 활용해 조성되는 대규모 시설이다.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에는 메인·서브·리틀야구장 3면과 야구와 축구장으로 겸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 실내체육관 등이 포함된 스포츠파크와 스포츠용품아울렛, 벤처타운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 커뮤니티가 계획돼 있다. 이밖에 오토캠핑, 글램캠핑, 일반캠핑 등이 가능한 51,543㎡ 규모의 캠핑장 100면과 역사문화공원과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는 2016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약 2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에 연간 260만 명이 방문하고 약 2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1천 여 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2일 곤지암도자공원 부지를 스포츠테마파크 또는 자동차튜닝 테마파크로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토론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도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인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부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는 차원에서 스포츠테마파크 활용 결정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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