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발 길이 제한하지 않아…머리모양(펌), 색깔(염색) 관련 규정 애매모호 -

▲ 26일 인천광역시교육청 기자회견실에서 김진철 대변인이 2015년 달라지는 인천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한 등교시간 정상화와 관련해 교동고와 명신여고ㆍ미추홀외고가 등교시간을 9시로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발규제 관련해서는 펌과 염색 관련 규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26일 기자회견실에서 2015년 달라지는 인천교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을 통해 기존 부각돼 오던 혁신학교 추진과 등교시간 정상화 및 중ㆍ고등학교 두발규제 개선 등 총 10가지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학생들의 지지를 받아오던 등교시간 정상화 시행과 관련해 인천내 학교의 96.4%(전체 496개교 중 478개교)가 교육청이 권고한 등교시간(오전 8시40분~9시)을 준수했다. 18개 고등학교는 권고 등교시간을 준수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 교육청은 3월 중 학교 방문해 협의를 통해 권고 시간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두발규제 개선과 관련해 머리 길이는 규제하지 않도록 하는 학칙을 권고할 계획이지만 머리모양(펌)이나 색깔(염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일선 학교에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귀원 학교안전교육과 장학사는 "머리모양이나 색깔에 대한 세부 규정은 최대한의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방안을 마련해 예하 학교로 내릴 지침이다"며 "두발규제 완화로 일어날 논란에 대해서는 생활지도 강화와 대책 마련을 통해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부터 시행한 자유학기제를 올해 90개교(70%)로 확대 시행, 혁신학교 10개교 시작, 교원 행정업무 줄이기 등 인천 교육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미비한 사항은 수정 보완해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인천교육의 시대를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달라지는 인천교육
- 등교시간 정상화 시행
- 중ㆍ고등학교 두발규제 개선, 학생 자율 결정 존중
- '대학 입학 전형 설명회' 주말 성설로 시교육청에서 개최
- 맞춤형 학습 클리닉 고등학생까지 확대 실시
- 꿈가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90개교(70%) 확대
- 학교급식 건강 식단 개발 보급
- 수업에 전념하기 위한 교원 행정업무 줄이기
- 혁신학교 10개교, 남구 교육혁신지구 시작
- 공익신고자 보호, 시민감사관 50명으로 확대
- 인천 최초 민관협력 교육행정기구 '인천행복교육자치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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