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조직개편, 교육감·부교육감 3인 공동리더십 출범"

경기도교육청이 야근을 줄이고 업무공간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 개선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3월 1일부터 '스마트 일터' 개념을 도입해 수요일과 금요일을 '야근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부청(수원) 본관 4층에 야근 없는 날 불가피하게 야근하는 직원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다. 일과가 끝나면 각 부서 사무실은 소등된다.
 
앞서 북부청(의정부)은 지난해 12월 청사를 신축·이전하면서 별도의 야근지정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법정 근무시간을 지키되 업무 특성과 여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자율근무제도 시행한다. 자율근무제 또는 유연근무제는 정부가 권장하는 모델이다. 

다음 달 단행되는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사무실 공간 배치 구조도 변경된다.

팀장 앞에 팀원들 책상을 나란히 배치하는 종전의 구조에서 팀별 업무공간 한가운데에 협의용 테이블을 배치하는 소통형 구조로 바꾼다.

조대현 도교육청 대변인은 "사무실에서 오래 머물면서 근면성을 미덕으로 꼽던 시대는 지났다"며 "생산성, 집중성,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야근 없는 날과 자율근무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3월 1일자 조직개편에 관련해 "교육감(주민 대변 민선)과 제1부교육감(남부청·국가직 교육행정), 제2부교육감(북부청·현장교사 출신 교육전문직) 등 3인의 공동 리더십의 출발"이라며 조직개편 방향이 남·북부청 간 기능 위주의 역할 배분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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