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박성철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는 2천만대로 세계15위이고 2.56명당 1대꼴로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생산대수 기준으로볼 때 중국,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2114년 452만대)이기도하다.

이처럼 자동차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도로위에서의 교통안전은 어느정도 성장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얼마 전 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36년만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000명 아래로 감소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교통사망사고감소를 위해 법규위반단속, 교통안전시설개선, 안전교육·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하게 노력해온 결실이 아닐까한다.

그러나 아직은 높은 담이 우리 앞에 여러겹 치고 있는 것 같다.
경제협력기구인 OECD에 의하면 인구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평균1.1명이나 한국2.4명, 영국0.5명, 독일0.7명, 미국1.3명,호주0.8명이다.

인구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한국10.8명, 영국2.8명, 독일4.4명....OECD평균은 6.9명이다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국39.1명, 영국23.8명, 독일15.3명, 호주14.5명, OECD평균은 18명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전체 사고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36년만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천에서 4천이라는 숫자로 떨어진 것은 큰 의미를 남겨주었다.

2015년 경기경찰은 이러한 분위기에 안주하지 않고“교통All Safe-UP, 교통법규준수율 향상, 교통사망사고 10%감소”라는 슬로건을 정하여 교통선진문화 정착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다시 내딪었다.

첫 째, 교통법규위반에 대해서는 계도·단속
둘 째, 교통안전시설 확충
셋 째, 교통안전교육·홍보 강화
이 세가지는 큰 틀에서 보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도로가 확장되고 자동차대수가 증가하는 등 사회가 변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맞춰 따라가는 것이다.

세 가지 중 교통안전시설확충은 예산이 뒷받침되어야하고
안전교육과 홍보는 예산과 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남은 건 한 가지이다. 국민들에게 체감과 공감거리가 가장 먼  ‘교통법규위반단속’에 대한 부분이다.

신호위반을 단속하다보면 “잘 못본 것 아니냐, 노란색 불에 들어왔다”는 등  하소연과 단속하는 경찰이 잘못됐다는 식의 불만이 오래전부터(관례?)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내가 교통법규위반을 하였지만 내탓이 아니라 단속하는 경찰관의 몫이 되어버린 불편한 진실....

신호위반이나 무단횡단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단속하고 지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합법적인 단속을‘위반’,‘처벌’이라는 현실로 내게 다가오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신호를 위반하여 사고를 발생시키고, 내가 무단횡단하여 사고를 내게된다면 과연 누가 그 잘못된 행위를 인정해주며 긍정의힘을 실어줄 수 있겠는가?
교통사고는 알면서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조심한다 조심한다 하면서도 실수와 부주의로 일어나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지만 도로위에서의 “법규위반이”은 절대로 빨라서는 안될 것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배려”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 째, 방향지시등(일명 깜빡이)를 꼭 켜서 내가 가고자하는 길을 알려주자!(뒤에 내 자녀가 나를 보며 따라오고 있다)
둘 째,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자!(내 차 뒤에 가스통이 실려있을 수 있다)
셋 째, 도로위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시설물은 내가 낸 세금으로 세워져 있는 것임을 잊지 말자!

“교통All Safe-Up은”,
‘내가(我)’운전자이며 보행자다. 내가 ‘배려’하면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진정한 영웅은 “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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