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2시 서구청 대강당에서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이하 SL공사, 사장 송재용)은 수도권 매립지 글로벌 테마파크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SL공사와 MOU로 체결한 외국인 투자자 비즈포스트 그룹의 스테판 허회장의 설명한 개발 계획은 장밋빛 청사진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계획이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지역주민과 국익과 미래를 내다본 고민과 신중한 검토 속에 만들어진 개발 계획인지 심히 우려가 된다.
 
필자의 견해로는 지금진행하는 개발계획을 취소하고 새롭게 주민의 의견과 전문가들 의견을 청취하여 수도권 매립지의 지속 발전 가능한 방향으로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주민초청 설명회라고 하고서 설명에 따른 질문과 의견청취를 하겠다고 하고는 개발계획에 문제점 지적에 SL공사 직원들을 동원하여 물리적으로 발언을 제지한 SL공사의 전근대적 횡포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SL공사사장은 시민 앞에 공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는 온통 글로벌 테마파크 복합 리조트건설 또는 개발 계획이 난무하고 있다. 
 
송도, 영종도, 용유도, 화성, 군산, 해남, 여수, 제주도 등 대규모 복합 리조트 계획 또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천편일률적으로 호텔, 카지노, 워터파크, 리조트, 놀이동산 등 향락과 소비 욕구만족을 위한 방향으로 가는데, 다같이 망하고 비젼이 없다고 본다. 70~80년대 우리나라 관광산업초기에 전국 온천개발의 붐이 일어났다. 그러나 지금 온천 관광지가 쇠퇴기에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형 복합 리조트 사업이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다. 10년,20년을 지속 할 수 없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개발보다는 이제 발상을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수도권매립지 개발의 기본모토는 첫째, 국익에 부합해야하고 둘째, 지역주민의 자긍심이 담보가 되어야하며 셋째, 반영구적으로 활용효과가 있어야한다. 넷째, 시대 흐름에 따라 소비자가 싫증내면 언제라도 바꾸고 리모델링 할 수 있는 것으로 매립지 부지이용과 개발계획이 수립 되어야 한다. 
   
수도권 매립지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쓰레기 매립장이고 그에 따른 부지 면적도 수도권지역에서 단일소유면적으로서는 그렇게 흔치 않는 땅이기도 하며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①수도권 매립지는 대한민국의 환경에 관한 대명사다.

②대한민국이 세계로 통하는 하늘과 바다 길의 길목에 있다.

③남북한 통일이 되면 문화 역사교류의 요충지가 될 적소이다.

④배후에는 서울경기 2500만 인적인 인프라가 있다.

⑤지정학적으로 문명발달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춘 경기만의 중심부다.
 
이렇게 중요한 검단, 백석 수도권 매립지에 우리는 무엇을 담을 것인가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매립지 종료 문제로 개발계획을 공론화 한 것도 심히 의심스럽고 주민과 전문가, 시민단체의 의견청취도 없이 미래 비전 가치도 없는 개발 계획을 수렴하여 국가이익과 국민의 상생에 전혀 도움이 없는 투자개발업자들의 배만 채우는 식의 사업방법을 취소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수도권 매립지 부지 개발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매립한 이 땅에는 무엇을 하든지 자연환경이 제일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이곳에는 가장 우리 것을 담아야 한다. 우리의 전통문화예술, 생활풍습, 자연환경 그리고 우리역사와 정신가치를 공유 할 수 있 는 내용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이렇게 해야 만이 영구적으로 다음 사람(후손)들에게 오늘 우리의 자존심이 유지되는 것이다.

셋째, 가장 작은 투자를 하고 가장 고부가 가치로 창출 할 수 있는 개발 계획이 리스크를 줄이고 국부를 해외로 유출하지 않고 국가 와 국민이 공유할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가 특히 인천지역에 우리 것을 보여주고 자랑하고 그들이 체험하여 우리의 품격 있는 문화 정신을 함양 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가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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