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16일 장항동에 위치한 고양보호관찰소에서 ‘내 안의 감성 깨우기’를 주제로 세 번째 정신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보호관찰소 이용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기존과 다르게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방식으로 강의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각자의 삶, 어려움, 희망, 바람 등 고민하고 있는 문제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이 자신의 정신건강에 어떻게 작용해왔는지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야 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맡은 지경주 이야기&드라마연구소장은 참여자들과 함께 정신건강과 술, 음주와 운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어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놓고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참여자는 “그냥 듣기만하는 강의가 아니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며 “내 자신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흡족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오랜 시간 우울감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무료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며 “앞으로 꾸준히 센터를 이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양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4월부터 매월 시민 대상 정신건강강좌를 진행되고 있다. 오는 6월 12일에는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부부, 부모자녀, 친구 등 관계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 ‘소통의 발견’을 주제로 정신건강 대강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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