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서종초등학교(이병식 교장)에서는 지난 6일 2015학년도 전교어린이회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임원선거를 가진 것은 오는 3월 2일 임기시작 전에 당선자들의 자질 함양과 공약 실천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선거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투표 전 유권자들이 후보를 검증하는 민주적 절차를 실행해, 서종초 학생민주자치정부의 밝은 앞날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유권자 앞에서 후보자들이 공약발표를 하고, 이어서 공약 실천 가능성에 대하여 후보자간 질의응답 및 유권자와 각 후보자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학교를 이끌어 갈 대표를 선정하게 된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어린이날 기념 체육대회 기획 추진, 우정의 날 운영, 욕 줄이기 운동, 선후배 인사하기 운동, 예비우산 비치, 각 교실에 축구공 피구공 비치, 칭찬편지함 제도 운영 등 모두 실천 가능한 신선한 공약이다. 

서종초에서는 전자투표로 실시함으로써 투표 결과를 실시간 빠르게 알 수 있어 학생들의 진지함과 흥미를 한층 끌어 올렸다. 

한편 서종초등학교는 2013년 학생자치회 운영 우수교로 교육감상을 받았다. 또 그동안 아프리카 어려운 가정에 가축 보내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2012년 이후 지금까지 돼지 53마리, 염소 18마리, 닭 40마리를 보내는 등 선행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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