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트홀 상주단체 '마방진' 제작 작품

 구리아트홀은 지난 2일 오후 7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에 화류비련극「홍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화류비련극「홍도」는 구리아트홀과 상주단체인 극공작소 마방진의 첫 공동제작 작품으로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공연장-상주극단’의 모범사례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구리아트홀이 내실 있는 창작 지원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넓히게 됐다.

이 날 열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제2회를 맞았으며 전문가 및 이데일리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2014년을 빛낸 가장 의미 있는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전통, 뮤지컬, 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공정하게 선정해 시상했다. 연극부문 화류비련극「홍도」외에도 클래식부문 오페라「달이 물로 걸어오듯」, 무용부문 「버즈아이뷰」, 국악⋅전통부문 「허윤정 거문고독주회 시공」, 뮤지컬부문 「프랑켄슈타인」, 콘서트부문 「넥스트 Utd. 콘서트 고 신해철-민물장어의 꿈」 등이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이 가운데 화류비련극「홍도」는 과장된 감정연기를 특징으로 하는 신파극 특유의 화법이 연출가 고선웅의 맛깔나는 언어유희로 대체돼 세련된 작품으로 재탄생했으며, 한과 정이란 과거의 정서를 담아내면서도 전혀 진부하지 않은 점, 또 배우들의 연기에도 흠잡을 데가 없는 예술적 완성도가 도드라지게 평가됐다.

또한 심사위원단은 “단출한 무대에도 불구하고 소극장이 아닌 대극장 무대에 극을 올린 도전정신은 물론 예지원이라는 스타캐스팅에도 노골적으로 대중성이 드러내지 않은 점을 높이 샀으며 대중성과 예술성이 절묘하게 줄타기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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