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망 구축, 폴리텍 대학 유치 등 희망파주발전계획 주민설명 가져

“시민여러분, 약속 지키러 왔습니다!”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재홍 파주시장이 한 말이다.

이 시장은 작년 7월 취임 후 읍면동을 순회하여 실시한 시민과의 만남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한 후 읍·면·동 희망파주발전계획을 세워 주민들 앞에 다시 설명하겠다고 약속했고,읍·면·동 주민토론회를 거쳐 발굴된 170건의 사업에 대해 관련부서 검토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비로소 희망파주발전계획을 들고 주민들 앞에 선 것이다.

희망파주발전계획은 그간 관(官)주도의 추상적 발전계획 수립방식에서 탈피해 실천가능하고 지역주민이 가장 원하는 대표사업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뒀다. 

주로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주민의견이 대폭 반영되어 도로망 구축사업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장단출장소를 시작으로 17개 읍면동을 방문한 이 시장은 읍면동 주민 및 단체장 약 100~150명이 모인 가운데 약 1시간 30분 동안 읍면동 희망파주발전계획과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이 시장은 각 읍면동별로 시급히 추진해야 할 1단계 사업과 1단계와 병행하여 진행할 사업 및 중장기 사업인 2단계 사업 등 2015년 읍면동 별 주요투자사업에 대해 일일이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신년인사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하고, 자신의 어릴적 파주와 천지개벽한 파주의 모습을 곁들여 설명해 주민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주요현안으로 도로·철도망 구축에 대해 설명한 이 시장은 “교통이 좋아야 사람과 기업이 많이 들어와 전 파주가 발전한다.”며 “앞으로 통일 거점도시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도로, 철도망이 확실히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토지보상비 1천억원을 확보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에 대해 이 시장은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는 파주의 행복”이라고 말한 후 "기업이 들어오려면 이동 거리가 수출항까지 적어도 1시간 이내 여야 하는데 이 고속도로 착공으로 인천공항, 인천항까지 40분 이내 도착하게 됐다“며 예산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두 국회의원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킨텍스에서 운정까지 GTX 파주 연장을 추진하고 교하에 차량 기지를 만들겠다는 기존 정책에 대해 이 시장은 “GTX가 운정까지만 연결되면 운정시민만 좋아진다“며 ”현재 3분의 1밖에 사용하지 않는 경의선 문산 차량기지를 활용하면 4,500억원의 건설비와 운영비 등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문산, 파주, 월롱, 금촌, 금능역을 이용할 수 있어 파주 전 지역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하철 3호선 연장(대화역~운정)에 대해 “3호선은 차량기지가 없어 지축에 있는 차량 기지를 사용하기 위해 되돌아 온다.”고 전제한 후 “대화역에서 GTX역사까지 연장하여 금능역, 금촌역과 연결하고 문산차량기지를 같이 사용하면 오히려 예산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말한 후 향후 3호선을 탄현까지 연결하는 것이 이재홍 시장의 꿈이라 강조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현재 고양시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폴리텍대학 캠퍼스 유치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시장은 “폴리텍대학이 전국 8개 대학 34개 캠퍼스가 있으나 경기북부에는 단 한 곳도 없다. 파주는 최첨단 디스플레이클러스터가 조성된 기업도시로 우수한 지식서비스산업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폴리텍 대학은 2만평 정도를 부지로 제공해야 하는데, 기반시설과 접근성 등을 감안해 조성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주는 3,800여개의 기업이 있는 기업도시고 캠프에드워즈 등 미군공여지가 많은 지역의 장점을 살려 반드시 파주에 폴리텍대학이 유치되도록 저를 비롯한 국회의원, 전공직자 모두가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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