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이어 안성병원도 민간투자방식으로 병원건물을 인근에 새로 지어 이전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성병원을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신축·이전하기로 하고 금호산업 등 3개 업체가 참여하는 '안성사랑의료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도는 현재 건축 기본계획과 운영비 등 사업 시행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고 상반기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10월께 착공, 201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안성병원은 당왕동 택지지구내 2만3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8천㎡, 314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공사비는 534억원이 투입된다.

민간업체는 공사비 전액을 부담, 건물을 지어 도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향후 2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1천200여억원을 국도비로 지급받는다. 

도 관계자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우선협상대상자와 구체적인 건립계획과 운영비 부담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성시는 병원과 주변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150m, 왕복 4차로를 50억원을 들여 개설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도립의료원 이천병원도 민간자본 537억원을 유치해 기존 125병상 규모의 병원을 헐고 300병상 규모로 신축, 오는 2018년 12월 개원할 예정이다.

도는 올 상반기 중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건축 기본계획안 협의, 실시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5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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