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순경 박주형

경찰에서는 지속적으로 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법규위반 운전자에 대해 지도 및 단속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순찰 근무 중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할아버지를 본적이 있다. 진행하던 차들이 멈춰서서 할아버지가 도로를 무사히 건널 수 있었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걸음도 느린 할아버지가 중앙선에 서서 차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도로상의 무단횡단은 물론 횡단보도에서도 적색불인 경우에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길을 건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앞을 보지 않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보행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112순찰차가 지나가고 있는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경찰관이 무단횡단자를 불러 계도를 하면 위험성을 지각하지 못하고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교통안전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무단횡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교통사망자의 43%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한다.

위반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 국민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보행자와 운전자 국민의 의식구조개선이 우선이다.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교통법규를 준수하겠다는 국민의 의식 개선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에 경찰에서는 경찰관 목전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도 무단횡단시에는 단속 및 계도조치 등으로 지속적인 현장단속을 전개할 것이다.

보행자는 도로를 건널 때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여야하며 횡단보도 보행시에도 안전한 우측으로 통행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심야시간대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밝은 옷을 착용하도록 해야하고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나 택시 등을 잡기 위해 절대로 차도에 내려가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들은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음주 후 길을 건널 때에는 차량 통행을 더욱 잘 살펴야 할 것이다.

 무단횡단의 경우는 습관처럼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이용이 생활화 됨에 따라 증가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은 국민모두가 함께 이루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운전자는 법규를 준수하여 안전운전을 해야 할 것이며 보행자는 지정된 곳에서의 횡단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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