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자리 풍부한 자족도시 구축 청사진

● 위기관리 대응 메뉴얼 재정비 '시민 안전 최우선'
●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 더욱 활성화
● 북한산성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발굴사업' 지속적 추진

지난해 말, 100만 인구를 돌파한 고양시의 민선 6기 2년차의 해가 밝았다. 

평화-화목의 상징인 靑羊의 해 최성 고양시장은 "2014년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로 '도약'한 고양시는 2015년 참여하는 따뜻한 도시공동체를 목표로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바람직한 미래상을 정립키 위한 도시계획수립 기초단계부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특히 강조했다.

또한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고양'을 위해 도시의 특성화된 사업을 통해 균형적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의 2015년을 책임질 최성 고양시장에게 2015년 정력적으로 추진할 '현안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1. 100만 대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정 방향은?

인구 100만 대도시가 된 만큼 이제 고양시는 다른 도시와 수치 경쟁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한 시각을 갖고 세계 속에서 경쟁해야 하고, 도시 계획도 미래를 내다보아야 합니다. 

2015년 100만 대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정 방향은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로 시민들의 힘을 시정 속에 녹여 <100만 시민의 안전·자치 도시>의 비전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전국 1위’ 고양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컨벤션, 화훼, 영상, 가구, 자동차 등 지역별 특성화된 산업으로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꾀하여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셋째, ‘시정의 기본은 사람’이라는 기치 아래 사람을 위한 투자와 균형복지를 통해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 공동체의 공공성을 유지하는 <따뜻한 복지·교육 도시> 실현입니다.

넷째, 5천년의 고양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국제 신한류 컨텐츠를 발전시켜 생활예술과 체육의 발전으로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한 <창조적 문화·예술 도시>를 이루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광복 70주년인 2015년을 ‘평화통일특별시 원년’으로 삼고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평화통일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인권존중의 평화통일특별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5가지 2015년 시정방침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우뚝 솟은 고양시를 만들겠습니다.

2. 시민안전을 위해 구상하고 계신 정책은?

말씀하신 것처럼 2014년 한 해는 ‘안전’이라는 화두가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세월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판교 테크노벨리 환풍구 추락사고로 시민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고양시는 인구 100만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탁상공론에 머무르는 안전 매뉴얼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동안 고양시는 을지훈련 과정에서 독자적인 재난대비 훈련을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위기관리 대응매뉴얼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하고 실제적인 대응훈련을 해왔습니다.

특히, 우리시는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를 교훈삼아 각종 사고 발생시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백서를 발간했으며, 예기치 못한 재난발생시 고양시재난기동반을 운영하여 시민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확대, 여성 안심귀가 동행 홈투홈 서비스 활성화, 불법 퇴폐영업소 민·관·경 합동 단속 및 추방 캠페인 등으로 여성·아동이 안전한 행복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등 중점감시 대상지역을 설정하여 24시간 감시체계를 위한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하고, 현재 575개소인 방범용 CCTV를 53개소에 추가로 설치, 방범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습니다.

3.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란 무엇인지?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제가 시정에 임하는 바로미터는 바로 ‘시민’이었습니다. 보여주기와 실적만을 쫓는 허울같은 행정이 아닌 시민의 의견을 듣고, 그 뜻에 따라 시정을 펼치는 것이 행정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기에 직접 발로 뛰면서 만나고, 귀를 열어 듣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경청과 소통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였고, 고양시의 지방자치제도인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는 네 가지 큰 특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일회적인 성과와 정치적 일정에 좌우되는 단기적 추진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만든 장기적 플랜의 주민자치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민의 화합과 창조적 참여를 위해 지속적인 토론과 협의로 참여의 폭을 확대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의 적절한 배치를 가능케 한 희망보직제로 주민자치를 실질화하였습니다. 네 번째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국내 지자체는 물론, 미국 로체스터 시 등 해외 지자체와 연대하여 고양형 주민자치의 토대를 형성하였습니다.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는 타 지자체와 구별되는 고양시만의 개성있는 주민자치 특징입니다. 민선6기에서는 고양시는 더욱더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주민자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 많은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를 할 수 있는 SNS 등 온라인 참여방식을 더욱 다양화하고 확대할 예정입니다.

4.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를 올해의 계획은?

민선5기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평가에서 161개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총량적인 측면에서 일자리가 증가하였지만 민선 6기에는 좀 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2015년 한 해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민·관·산·학 네트워크 강화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한 구인·구직자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 육성과 10억여 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지원,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 운영, 고양창업교육센터와 연계한 창업정보 제공 등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인프라를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및 노동문제상담소를 운영하여 취약계층 근로자 복지를 지원하고, 저소득·실직자 등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 여성 취·창업 지원, 고양시 고유 브랜드인 ‘이음플러스’ 노인일자리 사업 등으로 취약계층 중심의 맞춤형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특히, 민선6기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관내 중소기업에 8억여 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기반을 마련해 주고, 소상공인특례보증 출연,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보수, 일산시장 시설환경개선사업 등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1만5천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 조성과 마이스, 방송영상, 화훼, 의료관광 활성화 등 지역 특화전략산업을 발굴·육성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입니다.

5. '따뜻한 복지·교육도시'에 대해 설명해달라.

‘복지’와 ‘교육’은 시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국가의 의무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그 동안 시는 복지예산 40% 확보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육 부분에서는 공교육 경비지원 대폭 확대와 평생학습 체계를 확립하고자 노력했는데요. 2015년에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빈틈없는 복지·교육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우선, 시민의 권리보장 측면에서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고양형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하고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관련 사업과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와 치매 예방·관리사업, 고양시민건강센터 운영과 자살예방사업 등 약자 의료지원과 시민건강 관리를 위한 부분에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교육정책으로는 고양행복학교, 맞춤형 진로 교육 등 공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12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고양사랑 역사교육 등 9개 사업을 통해 체험위주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할 것입니다. 

유·초·중 전체 270개교 103,189명을 대상으로 277억 원 규모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고양시 어린이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학교 시설환경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민대학, 4050세대 직장인 대상 은퇴대비 프로그램, 평생학습센터 운영을 통해 ‘평생배움’으로 고양시민이 행복한 인생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6. '창조적 문화·예술도시' 비전에 대해 설명하자면?

2015년 고양시는 600년 역사와 문화의 고도에서 신한류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의미있는 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

‘600년 역사 도시 고양 기념사업’이 그 첫 번째입니다.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고양의 근현대 문화유산 발굴 사업을 추진하는 등 600년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 등 문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나갈 것이고, 향토예술단체를 지원하여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육성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고양 거리예술 육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고양 신한류 홍보관과 고양 아쿠아스튜디오를 운영하여 시민이 만들고 세계가 감동하는 신한류 문화 메카로서의 고양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꽃,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고양시 브랜드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서울과 파주 등 주변도시와 연계된 광역 관광상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스포츠 메카 고양으로서 각종 생활체육대회 개최·지원, 국제·전국 체육대회 유치, 고양스포츠타운 활성화, 생활체육 강좌 추가 개설 등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더불어 오리온스, Hi-FC 등 고양 연고 프로스포츠팀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에도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7. '인권존중의 평화통일특별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아시다시피 2015년은 우리민족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 또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된 지 7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입니다. 또한 6·15 공동선언 15주년이면서 한일협정 50년이 되는 해로, 이런 의미가 있는 2015년을 “동아시아 평화와 한반도 화해협력을 위한 해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고양시가 평화통일 준비도시로서 국내·외 평화애호 시민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고양국제 평화통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나온 토론 결과를 토대로 ‘2015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원년 선언’을 채택하였습니다.

선언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의 핵개발을 비롯한 일체의 군사적 긴장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민간교류를 포함한 남·북간 다양한 대화채널 복원,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통일을 염원하는 고양시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준비된 통일만이 민족의 번영을 가져다줍니다. 독일의 경우만 보더라도 서독의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나서서 차분하고도 내실 있는 준비를 한 덕택에 통일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중장기적으로 고양시를 남북경협과 통일문화를 준비하는 실질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2015년에는 평화인권도시 허브를 구축하여 정부의 5·24조치 해제를 전제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남북교륙 워크숍 및 정책토론회가 이미 2015년 3월로 예정돼 있고, 고양시-개성시 화훼교류사업, 북한예술단 초청 콘서트 및 남북 공동 체육대회 등 문화·학술·체육 전반에 걸쳐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