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사장 김한섭)는 지난 12월 말 용인시 처인구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아파트) B블록(55,636㎡/1,241세대)을 주택시행사인 S사에 1,284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블록은 공동주택 4개 용지 중 마지막 남은 곳으로, 이로서 역북지구 사업 총면적 의 66%에 달하는 아파트 용지가 총 계약금액 4,000억원이 넘는 금액에 모두 매각됐다. 

역북도시개발사업은 처인구 역북동 명지대 부근 417,485㎡에 4,119세대 규모로 조성중인 용인 동부권 핵심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으로서 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왔다. 그간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와 토지리턴권 행사 등으로 공사와 용인시의 부채증가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연이은 매각으로 반전에 성공하여 사업의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특히 지난 2012년에 매각된 A블럭 외의 3개 블록은 올해 상반기 이후 매각된 것으로. 공사는 매각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고 선납할인과 개발계획 변경을 통한 용적률 등 상품성 제고 등을 꾸준히 시도했다. 

또한 용인시와 시의회도 630억원의 자본 증자를 통해 개발사업에 필요한 기초 재정 확충과 기타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사는 김한섭 사장 취임 이후에 분위기를 일신, 방향전환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며 전사적 총력을 기울인 결과 난제를 해결했다.

공사는 역북지구 매각 성공을 통해 1~2년 내에 사업부채를 모두 상환하여 부채비율 0%에 가까운 지방공기업 유수의 건전재정을 달성할 토대를 마련했다. 총 공급가액 6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체사업 성공 또한 일부 광역지방공사를 제외하고는 극히 드문 사례로 인구 100만 시대를 맞는 용인시의 중심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출 계기로 점쳐진다.

역북지구는 업무 및 상업시설로 활용되는 준주거용지와 블록형 단독주택, 기타시설용지 등이 남아있으며 공사는 이를 내년 중 조기 매각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한섭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무엇보다 공사를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용인시와 시민 여러분들께 사업의 성공적 완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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