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乙未年) 새해 아침이 밝았다.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지 꼬박 70주년이 되는 해다.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민족이 분단 상태로 살아온 지 벌써 70년이 흘렀다. 남북을 잇는 한반도 허리는 반세기 넘게 잘려 있고, 망향의 아픔 속에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은 깊어만 가고 있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은 올해야말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릴 대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시는 새해들어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국민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경제 혁신을 일궈내야 할 것이다.

을미년 새해 2015년은 광복·분단 70주년이 되는해로 남북 양측 모두 남북관계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사항으로 볼때 한국경제가 안정적이며 국가 발전을 꾀할수 있지않나 한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을 맞은 우리 정부는 물론 '김정일 3년 탈상'을 마친 북한 역시 필요에 의해 남북관계에서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 해법 마련, 5·24 대북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대북전단 살포 문제, 북한 인권문제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본격적인 돌파구 마련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많다.

2015년은 분단 70년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달 초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내년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북한의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경제 정책 최고 사령탑인 경제부총리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고 경제 지표의 움직임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엄살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저물가와 저상장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수도권의 핵심인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서도 새해들어 경제개편에 들어갔다.

경기도에서는 '혁신'의 기치를 더 들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창업기업에 담보 없이 투자하는 'G슈퍼맨 펀드'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매년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좋은 창업기업에 투자하며 손실이 발생했을 시에는 경기도 출자금액에서 우선 처리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또한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책도 내세웠다. 우선 의정부시에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연구센터를 설치함으로써 경기북부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개발함과 동시에 남북통일을 위한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그림을 그렸다. 또한 경기북부지역 5대 핵심도로 사업등에 기존 도로사업 투자와는 별개로 매년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방침을 세워 북부지역의 정체구간 해소와 산업단지 조기 준공 등을 통해 북부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한편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천시는 2015년을 시 재정위기 극복의 해로 삼았다. 시는 강력한 재정개혁을 채무 비율을 내년 37.4%에서 2019년 29.1%로 낮추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시는 1일 인천시 조직개편에 따라 정무부시장직을 경제부시장으로 개편한다. 경제부시장은 인천시에 대한 투자유치와 부채감축 업무를 총괄한다.

또한 행사성•선심성 경비를 최대한 축소해 시급하지 않은 투자사업의 시기를 조정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다른 광역시에 비해 부족한 보통교부세를 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하고 카지노•체육진흥복권 등 레저세 세원을 확대하며, 화력발전 세율 현실화 등 세제 개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을 내세웠다.

이처럼 2015년 대한민국과 경·인 지역에 닥친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으나 국민들의 단합된 힘과 국가와 수도권의 일치단결된 마음으로 경제개혁을 이뤄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