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양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소방경 김재진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하루만 지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시 미숙한 대응으로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수많은 비난과 질타가 쏟아졌다. 

그 이후에도 5월 26일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망 8명, 부상 58명), 5월 28일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망 21명, 부상 7명), 10월 17일 경기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사망 16명, 부상 11명) 등 대형사고가 끊이질 않고 계속 발생했다.

정부는 거듭되는 재난현장의 총체적 부실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월 19일 국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 국민안전처를 새롭게 출범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재난안전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였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어 안전 사회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는 한층 높아졌다. 안전은 본인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지켜지는 것인 만큼 우리 곳곳에 남아있는 비정상의 관행을 바로 잡고 안전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내 가정 내 일터부터 내가먼저 안전 기본원칙을 준수하여 을미년 새해에는 단 한건의 대형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한 마음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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