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지역사회단체 500여명 참석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 실천 나눔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단체 회원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 함께하는 교육!”을 주제로 그동안 민?관?학이 손잡고 실천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사례를 함께 공유했다.

33개팀이 약 5개월 동안 공동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와 산출물을 발표했고 21개 지역사회단체가 운영한 체험부스에는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별행사로 환경그림전시회 <생태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임종길 선생님의 작은 세상이야기>와 환경사진전시회 <도연스님의 ‘더불어 사는 길/여섯달의 황새관찰일기’>, <전선희 선생님의 ‘생태와 평화가 어우러진 DMZ’>도 함께 열렸다.

오후에는 경기도과학교육원 3층 융합체험과학실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이재정 교육감은“모든 실천 사례들이 현재 국제사회가 처한 공동의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초월해 함께 참여와 연대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야 된다”고 강조하고 “오늘의 작은 몸짓과 실천이 나비효과가 되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공존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기존의 교장 수업 사례나 유럽식 교장 시스템에 대해서도 "교장이 수업하고 있는 학교는 교육청의 행·재정 지원을 받는 혁신학교라서 일반학교와 비교대상이 안 된다"며 "교육환경, 직무 난이도 등 외국과의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은 단선적인 비교"라는 주장을 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측은 원칙적인 측면에서 환영하면서도 수업의 질과 실효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여건을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창희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교장, 교감이 수업에 참여한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지만 수업에 손 놓은 지 오래된 학교장들이 교과수업을 맡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인성 등 비교과 영역에서 오랜 경륜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16일 "교장, 교감을 포함해 모든 교사가 수업을 하는 게 옳다"며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학교 관리자의 수업 참여 제도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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