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화명소 답사 『인천에서 민주화운동을 만나다』도 발간

해방 후 인천지역의 민주화운동사를 연대별로 정리한 『인천민주화운동 연표』가 발간된다.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센터장 조성혜)는 오는 19일 영화공간주안 7층 3관에서 열릴 2014년 활동보고회에서 『인천민주화운동 연표』 발간행사를 함께 가질 예정이다.
   
『인천민주화운동 연표』는 인천민주화운동사를 발간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는 지난해 센터 설립 이후 ‘인천민주화운동 연구와 편찬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2014년 본격적으로 기초 자료 수집활동에 착수했다. 
   
조성혜 센터장은 “인천이 현대사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손색없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지녔음에도 아직까지 ‘인천민주화운동사’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민주화운동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충분한 사료나 자료들을 만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나마 연표집이 나오게 된 것은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던 사람들이 어려운 시절에도 불구하고 애지중지 지켜왔던 자료를 내놓았고 기록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놓았기 때문”이라고 연표집 발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발간된 『인천민주화운동 연표』는 부두노동조합 활동에서부터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활동, 87년 6월 항쟁 과정과 노동자대투쟁 등 1945년부터 1995년까지의 인천민주화운동 과정에 대한 일지들이 년도별, 날짜별로 소상하게 기록했다.
   
또한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는 『인천에서 민주화운동을 만나다-35곳의 역사를 통해 본 인천 민주화운동』도 함께 발간한다. 『인천에서 민주화운동을 만나다』는 지난 1년간 인천지역 민주화·평화 운동 명소에 대한 자료조사와 현장답사를 통해 35곳을 선정하고 지도와 사진을 곁들여 관련 사건에 대한 설명을 수록했다.
   
한편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는 이날 활동보고회에서 중요자료 기증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함께 2014년 진행해온 ▲사료실 운영 사업 ▲ 인천 5.3민주항쟁 계승대회, 6월항쟁 기념 청소년 인문학 토론대회, 인천민족민주열사 추모 및 치유사업, 민주·평화·인권운동 관련자 지원사업 등 민주화운동 기념 사업 ▲청소년 민주주의 역사기행, 민주·평화·인권 이야기마당, 민주화운동 역사탐방길 발굴사업 등 민주분야 사업 ▲인천경기지역 민간인 희생 현장 탐방, 평화교육 아카데미 등 평화분야 사업 ▲청소년 인권교육과 체험, 청소년 인권기자단 양성과 운영, 이주노동자 권리지킴 온라인 홈페이지 개설 등 인권분야 사업 ▲제28주년 인천 5.3민주항쟁 기념 토론회, 도시와 인권 심포지움 등 연구조사사업 ▲홍보 및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 보고하고 한 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4년 사업보고와 관련 조성혜 센터장은 “2014년 한해는 인천지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들과 사업을 함께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함께 고민하고 자원봉사로 거들어 그 결실이 하나 둘 맺어져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