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해수장관 국회서 답변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회 주도의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는 동시에 여당이 상임위에 불참하는 등 진상규명 활동에 소극적으로 임하며 정부를 감싸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집중성토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새누리당은 가능하면 상임위를 열지 않으려 하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런 사안이 아니다"라며 "유가족의 비통함이 점점 쌓이고 있다. 적극적 자세로 임하는 것이 새누리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조를 압박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내일 농해수위 현안보고는 여야가 합의한 사안인데,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면서 "유가족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장관은 사고 당일 해경 헬기를 6시간 동안 장관 전용으로 활용한 반면에 시급히 투입돼야 할 해경 특공대원은 헬기가 없어 오후 5시5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며 "이처럼 허둥대는 장관 탓에 구조만 지연됐다"고 꼬집었다.

또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정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문제삼았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야당이 단독소집한 상임위에 여당 의원들이 잇따라 불참하는데 대해 "입으로만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서 공영방송의 참사 관련 허위보도가 탄로 나고 정권의 파렴치한 행태가 탄로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심재권 의원은 "최근 재미동포들이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태에 통한을 표하는 광고를 내며 정부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요청했는데, 여당 지도부는 마치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처럼 잘못된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교육부가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의견을 올린 43명의 선생님들을 징계한다고 한다. 이는 국민의 마음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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