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며 전 세계 인구의 약 20%가 고생하는 대표적인 환경성질환 중 하나다. 아토피피부염은 지속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서 환자와 보호자가 경험하는 질병의 치유 과정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며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심리적 부담도 심하여 종종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에 의거한 올바른 관리법을 통해 치료하고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면 완치 혹은 상당한 호전을 가져올 수 있는 극복 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시의 경우 9세 이하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약 2만3천명, 경기도에 거주하는 9세 이하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약 19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전체의 환경성 알레르기 질환 진료비는 연간 4조원을 상회하며 전국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경기도는 약 2조원으로 수도권 진료비의 절반이며 전국적으로 보면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정부는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는 다양한 아토피 치유 인프라를 구축해 아토피 안심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다.

수원시 아토피센터 개관

수원시는 환경성 질환,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센터의 역할을 할 목적으로‘수원시 아토피센터’를 건립했다.
수원시 아토피센터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초 도심형 센터로 설계됐다.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외부는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광교산 자연휴양림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연친화적이기도 하다.
센터 내부는 친환경 황토 프로그램실 및 편백나무로 제작된 욕조를 갖춘 숙박시설 등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동과 가족을 위한 종합시설로 운영된다.
아토피센터는 앞으로 환자 중심의 원스톱서비스부터 질환 극복을 위한 자기관리교육과 예방교육, 가족의 심리정서적 완화까지 환경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질환으로 지친 심신의 안정과 가족간 유대관계증진을 위해 숲속도서관, 부모교육, 가족힐링캠프 등 가족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센터는 서비스 제공을 통한 사례들을 관리, 연구하며 환경성 질환의 대표적인 연구와 정책의 거점이 되고자 하며, 이외에도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한 시민인식 및 건강증진, 환경성 질환 관련 의료, 식품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정보를 보급하고 정책 수립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수원시 아토피센터 홈페이지(http://www.atopyzerosuwon.or.kr/)를 방문하면 자세한 사항을 살펴 볼 수 있다.

아토피 특성화학교 운영 

아토피 특성화학교는 도시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환경성 질환 예방과 교육을 위해 수원시가 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남창초등학교에 편백나무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교실과 복도, 계단 등을 리모델링했다. 교실의 비품들은 친환경 제품들로 교체했고 전자칠판, 피톤치드 발생기, 아토피 진단기 등도 구비했다.
또한 피부관리실, 스파실, 족욕실, 상담실 등 아토피 힐링 체험관을 조성했고, 학교 건물 외부 공간에는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아토피를 치유하기 위한‘아토피 힐링가든’을 조성했다. 그리고 친환경 먹거리로 만든 급식을 제공할 식당도 6월 중 문을 연다.
앞으로 아토피 치유와 관리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아토피 예방관리 교육, 아토피 예방캠프 등을  운영한다. 또한 아토피센터와 영통구 보건소 내 아토피 상담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창초교로의 전학을 희망하는 경우 거주지 학군에 상관없이 전학이 가능하도록 학교 운영규칙을 개정했다.

수원시 아토피상담센터 운영

알레르기 전문가의 체계적인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아토피 중증질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영통구 영통로 396) 내 아토피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대상은 18세 이하 영유아·어린이·청소년이며, 상담사 2명을 배치해 아토피 질환 아동에 대한 관리와 상담을 하고 있으며, 알레르기 전문의가 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토요일마다 진료를 실시 중이다. 
한편 아토피상담센터 진료는 사전예약 후 진료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영통구보건소 아토피상담센터(228-8820)로 문의하면 된다.

도심형 아토피 안전관리망 구축

시는 남창초등학교,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와 함께 수원시 아토피 예방관리 기관들 간의 상생협력으로 아토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영통구보건소가 남창초등학교에 환아 선별을 위한 실태조사, 학생교육, 환아 관리프로그램 지원,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등을 지원한다.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아토피 캠프 운영 및 교사 연수, 학부모 교육 등 아토피 특성화 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남창초등학교는 아토피 중증 질환자와 그 가족이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의 맞춤형 관리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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