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동국대·중앙대 각 3명…예상보다 적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되면서 점수가 올라 서울 시내 대학에 추가 합격한 학생들은 소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 시내 각 대학에 확인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서는 추가합격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비해 건국대, 한국외국어대에서는 각 5명, 숙명여대, 동국대, 중앙대에서는 각 3명, 이화여대, 서울시립대에서는 각 2명이 추가 합격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점수가 조정된 학생들의 합격 가능 여부를 검토하긴 했으나 수시의 경우 세계지리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게 된 학생 모두 서울대가 요구하는 사회탐구 영역 필수과목인 한국사에서 해당 기준을 미달했고 정시는 점수를 재산정해도 지난해 합격선을 넘어선 수험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 합격한 학생들은 세계지리에서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했다가 8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되면서 등급이 올랐거나 정시에서 세계지리 오류를 고려한 점수 재산정으로 합격권에 들게 된 학생들이다. 
 
앞서 교육부가 산정한 바에 따르면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되면서 당시 오답 처리됐던 수험생 1만8천884명 중 절반에 가까운 9천73명(48%)의 등급이 한 등급 올랐다.
 
또 표준점수는 1만2명이 3점, 8천882명이 2점 각각 상승했으며, 백분위는 21명을 제외한 1만8천863명이 1∼12점 상향 조정됐다. 
 
전국 각 대학은 이날 교육부에 합격 대상 학생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수험생들에게는 오는 17일 추가 합격이 통보되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합격한 학생은 내년 2월 13∼16일까지 각 대학에 등록해야 하며 내년 3월 신입생으로 입학할지 2학년으로 편입할지 선택할 수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를 열어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특별법은 정정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적용한 결과 대입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던 학생을 구제해 2015학년도 대입 전형에 합격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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