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통해 환자들 새 생명 선사하는데 앞장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한국장기기증원과 함께 장기 및 조직 기증희망자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장기 이식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이러한 활동을 하려고 하는 목적은 11월 1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펼쳐진 “경기북부 도민 건강증진 포럼”에서도 알 수 있다. 경기북부지역은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전국평균보다 1.4배가 높아 전국에서 다빈도 발생 질환 1위에 해당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008년을 시점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뇌사자 발굴과 신장이식수술을 발전시켜왔다. 이에 지난 2013년도에는 말기신부전으로 평생 투석치료를 받아야 하는 15명의 환자들에게 이식수술을 시술함으로써 새 삶으로 전환토록 해주었다. 의정부성모병원이 이렇게 성장한 배경에는 다양한 과로 구성된 “신장이식팀” 이 있기 때문이다. 

신장이식팀은 뇌사자를 발굴(신경외과, 신경과, 외상외과)하여, 장기이식수술(외과, 비뇨기과)을 하고, 수술 전, 후 환자관리(신장내과, 이식코디네이터)를 순조롭게 진행하는 탄탄하고 밀도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12월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임00 환자는”일주일에 세 번씩 혈액투석치료를 받을 때는 오전 6시에 일어나 7시에 병원에 도착, 4시간의 투석치료를 받은 후. 집에 가서도 피곤하여 종일 쉬는 일만 반복되었습니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후는 신장이식 전보다 하루에 12시간을 더 살고 있는 기분이고, 최근에는 중식 요리사 자격증도 취득하여 뿌듯합니다” 라고 이식을 받은 후 삶의 기쁨을 표현했다. 

사실 이런 기쁨을 갖게 된 것은 2013년에 서울의 00 대학병원에 이식 대기자로 등록되어 있던 것을 뇌사자 발굴에 적극적인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장기이식등록기관을 변경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나의 행운이었고, 병원 측에서 적극적으로 신경 써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6조 제1항 에 의거하면, 뇌사기증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등록된 이식대기자 1명은 이식 수혜대상자 선정 시 우선하기 때문이다)

지난 1990년 (故)김수환 추기경은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며 헌안 서약서를 작성 하였다. 2009년 2월 추기경의 선종 당시 각막적출과 이식을 주도해 우리나라 전체에 주목을 받았고 이 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도 [천주교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와 함께 장기 기증 신청 및 발굴에 힘써왔다. 

지난 2011년에는 국내거주 미국인 뇌사자 (故)린다프릴씨가 의정부성모병원에 장기를 기증하여 미국인으로 첫 장기기증의 사례를 남겨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신념을 실천하였다. 또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속적인 장기 기증 및 이식 수술을 이행하며 2012년에 국내 장기, 인체조직, 조혈모세포 기증활성화를 위한 기증자 발굴과 기증문화 확산에 공로를 인정 받아 [장기기증 문화확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우수기관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의정부성모병원을 통한 장기기증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기증의 종류, 부위 등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준비가 되어있다. 시신기증의 경우 사회사업팀(031-820-3470), 뇌사 시 장기, 골수 기증 및 이식은 장기이식센터(031-820-3215), 각막기증은 안과(031-820-3180), 시신 기증을 제외한 뇌사자 장기와 조직기증 등은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1599-3042),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02-2628-3602)가 함께 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