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웅제약 등 일하기 좋은 기업 44개사 선정

▲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25일 오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일하기 좋은기업 인증식’에서 참가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례1=허리가 좋지 않던 직장인 조효연씨. 결국 탈이 난 허리 탓에 병원을 찾은 조씨에게 의사는 수술을 받고 1달을 요양하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요양을 하면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터라 간호 받을 여건도 안 됐고 당장 회사에도 차질을 주게 될 판. 하지만 조씨는 걱정이 없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에서 재택근무제도를 통해 본가에서 요양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가족의 간호로 회복도 빨라졌다.

#사례2=고객관리업무를 맡고 있어 출장이 잦았던 서삼숙씨.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다보니 가족과 아이에게 소홀한 것이 늘 마음에 짐이었다. 서씨는 최근 회사에서 지원하는 가족친화정책 덕에 부쩍 가족과 가까워졌다. 서씨의 회사는 직원 생일마다 케이크를 선물하고 가정에 달에는 부모님과 아이의 선물을 챙겨준다. 매주 수요일에는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가정의날을 운영한다. 서씨는 “가족친화경영 덕분에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다.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사례3=이선희씨는 영업직의 특성 상 임신을 하면서 퇴사를 고민했다. 일과 육아 가운데 육아를 선택한 것. 이 소식을 접한 회사측은 이씨의 업무량을 조절해 무사히 출산하도록 배려했고 이씨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후 출산휴가를 보내고 회사로 복직했다.

사례로 소개한 3명은 모두 무합성 화장품 제조사 미애부 직원이다. 미애부는 경기도로부터 2014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대웅제약, ㈜하이로닉, 미애부 등 도내 44개 기업과 공공기관을 ‘2014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하고 25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인증식을 개최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경기도가 지난 2010년부터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각 기업의 안정성, 대외신인도와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등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된 기업 및 공공기관에는 경기도지사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고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시 0.5%의 우대금리와 3년간의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기술닥터사업 신청시 5점 가점 부여 등 8개 기관에서 26개 항목의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진테크널러지 권용선 대표는 “기업의 외형을 늘리는데 몰두하기 보다는 직원들이 더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다보니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것 같다.”며 “애사심 높고 능력 있는 직원들과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기업 선정이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현숙 도 여성가족과장은 “일하기 좋은 인증기업에게 다양한 홍보 및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참여도와 지속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출산.양육 지원 및 탄력적 근무제 도입 등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가족친화적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증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일하기 좋은 일터 인증위원,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김광철 위원장, 수상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증식은 경기도 주최 제4회 출산친화동요제 대상 수상팀 고양시 시립덕양어린이집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가족친화경영사례 동영상 시청, 가족친화경영선포식, 인증서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한편, 2014년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기업에 대한 정보, 가족친화제도 및 가족친화 우수사례는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홈페이지(ggwp.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여성가족과(031-8008-4383)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SOS지원팀(031-259-611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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