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과 국정경험·복지·여성분야 정통한 최적의 인물" 호평

▲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에서 2번째) 집무실에서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왼쪽에서 2번째)이 도의회 새정치연합이 선출한 사회통합부지사 이기우 후보에 관한 서류를 남 지사에게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경기도의회 이승철 새누리당 대표, 오른쪽은 김현삼 새정치연합 대표. (일간경기=연합뉴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로 이기우(48) 전 국회의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 남경필 지사와, 도의회 여야 대표가 "최적의 인물"이라고 모두 환영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집무실에서 강득구 도의회 의장, 김현삼 도의회 새정치연합 대표, 이승철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조광주 사회통합부지사 인사위원장과 만나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이 전 의원은 사회통합에 대해 늘 고민하고 준비하신, 경륜과 인품을 겸비한 분"이라며 "도의회가 산고 끝에 옥동자를 탄생시켜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사회통합부지사를 모시고 도정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장은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생각을 하는 분이고, 도정과 국정경험이 있어 사회통합부지사에 걸맞은 인물"이라고 이 내정자를 치켜세운 뒤 "집행부와 도의회가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방자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 대표도 "복지와 여성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그를 사회통합부지사 후보로 결정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자평하고 나서 "연정이 일회성이 아니라 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여야가 손을 잡고 소통해 나가는 과정의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 대표는 야당에 치우치지 않는 사회통합부지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는 사회통합부지사를 새정치연합에서 추천해 그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나올까 걱정이다"면서 "앞으로 소통과 협력의 정치에 큰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사회통합부지사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줄곧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사회통합부지사가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무도 안 가본 길이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당연하다"면서도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여야 의원님과 토론하고 소통하면 갈등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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