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정부 북부청사서 12번째 민원상담… 파주관광지역 시티투어버스 운영 요청 등

▲ 남경필 지사는 21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12번째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을 진행했다.

“2004년 처음 입주할 때는 4개 단체뿐이라 괜찮았는데 다른 단체가 들어올 때마다 사무실을 쪼개 이제는 너무 협소합니다. 개인적인 혜택이라면 바라지 않지만 국가유공자들을 살아생전에 예우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행으로 선천적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제과제빵기술을 교육하다가 주변에 알려지면서 점차 늘어나, 이제는 교육장이 비좁아 아이들의 안전 문제 등이 걱정됩니다.”

21일 오전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 민원실을 찾은 도민들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그간의 불편했던 고충을 속 시원히 털어놨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12번째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을 진행했다.

남 지사는 ▲24시간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문제점 ▲대한민국상이군경유공자 남양주시지회 사무실 공간 부족 ▲파주관광지역 시티투어버스 운영 요청 ▲부당한 행정행위와 감사시스템 문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확충 ▲축령산자연휴양림 노후 숙박시설 교체 ▲덕양~용미 간 도로 확포장공사로 인한 개인재산 침해 등 7명의 민원을 듣고 해법을 제시했다.
남양주시에서 온 상이군경유공자들은 협소한 남양주시지회 사무실을 다산신도시 공원부지로 이전해 보다 쾌적한 환경의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현재 보훈회원이 7천여 명인데 다산신도시가 입주하면 1만 명이 넘을 것”이라며 “국가보훈기본법을 보면 지자체에서 보훈단체에 무상으로 복지공간을 기증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시 공원부지에 보훈회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에 대해 “이런 일은 시에서 주관해야 한다. 시 의지로 시행하면 도가 도와주겠다”며 담당공무원에게 현장 견학을 지시했다.
K시의 인허가권 남발로 손해를 봤다는 D씨는 “현재 시를 상대로 소송 중인데 시의 인허가권에 대한 도의 견제장치가 필요하다. 개인에 대한 우월한 지위를 견제할 만한 제도적인 감사가 절실하다. 정확한 분쟁의 시작은 시의 허위 분양으로 인한 소유권 침해이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 사건은 시에서 알아서 하라면 될 리가 없다. 이런 경우 앞으로 도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보고하라”고 담당공무원에게 말했다.

▲ 남양주시에서 온 노년층의 상이군경유공자들은 협소한 경기도 남양주시지회 사무실을 다산 신도시 공원부지로 이전해 보다 쾌적한 환경의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하소연했다.

경기관광공사 DMZ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대학생 S씨는 그동안 비무장지대 투어를 다니면서 느낀 소감을 밝히고 파주에도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프로방스·영어마을·책마을·DMZ·벽초지수목원·임진각 등에 가는 대중교통과 자가용의 정확한 이동 시간까지 제시한 C씨에게 “다음에 보다 더 구체적인 안을 짜서 DMZ 홍보 담당자, 파주시장 등과 면담할 때 좋은 생각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파주에서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치는 H씨 부부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재료비만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기술보급 효과가 커져 수강생이 부쩍 늘어나 걱정이다”며 “이런 장애 청소년들에게 전문성을 키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장만이라도 도와 달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기업 지원으로 바리스타 교육생들의 취업 지원을 돕고 있는데, 제과제빵도 고용·취업·평생교육장으로 지원해주는 것도 좋겠다”며 지원 의사를 타진했다.

한편 남 지사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청사와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를 격주로 오가며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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