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 지역 일부 대학에서 22일 수시 논술 고사가 치러졌다. 

고려대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자연계열 일부 모집 단위(이과대학·공과대학·사범대학) 수시 논술이 시작됐다. 

생명과학대학·의과대학·간호대학·정보대학·보건과학대학 등 자연계열 다른 모집 단위 수험생들은 오후 1시 30분부터 논술 고사를 치른다. 

중앙대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인문계열 경영경제대학 수시 논술고사가 실시됐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인문·사회과학·사범·적십자간호대학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한다.

한국외대는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2시 2회로 나누어 모집 단위별로 논술 고사를 진행한다.

이들 학교의 수시 논술고사는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오전 8시부터 서울대에서는 수시모집 일반전형 구술·면접고사가 이틀째 실시됐다. 이날은 의대·치대·수의대학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일찌감치 학교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려대에 지원한 아들을 데려다 주고 대기실 밖에서 서성이던 학부모 박모(56·여)씨는 "수능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와서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능 끝나고 일주일간 준비를 많이 했는데, 논술이라는 게 준비한다고 해서 잘 볼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논술 고사가 치러진 대학 주변은 수험생들이 타고 온 차량이 몰리면서 한때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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