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팀 근무 임한철 씨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회복 기뻐"
연천소방서, 서장 표창장 전달 감사

[일간경기=한성대 기자]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탕 안에 빠진 노인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한 청년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탕 안에 빠진 노인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한 임한철 씨가 연천소방서 서장 표창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천 소방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탕 안에 빠진 노인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한 임한철 씨가 연천소방서 서장 표창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천 소방서)

주인공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보안팀에서 근무중인 임한철(32)씨로 그는 지난 3월9일 연천의 한 목욕탕에서 80대 노인이 의식을 잃고, 탕 속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임 씨는 곧바로 노인을 탕 밖으로 옮긴 뒤 주위에 119 신고를 요청하는 한편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노인은 잠시 후 물을 토해내며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상황에 임한철 씨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초기 대처로 위기에서 벗어난 노인은 현재 병원에서 퇴원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는 “사람이 쓰러진 현장을 보았을 때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구급대원에게 인계하고 나서 추후에 환자가 회복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느꼈으며,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온다면 주저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천소방서는 임 씨의 이러한 용기와 신속한 대응이 소방대원 뿐 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서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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