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정호 대표의원 등 16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西道) 발언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망언이 극치에 달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한 이같은 발언에 대해 김동연 지사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등은 3월25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자 지지기반이었던 경기도까지 어떤 식으로든 깔아뭉갤 수 있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국힘 의원들은 이어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야가 손잡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위까지 구성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경기북부 도민을 무시한 이 대표는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동연 지사를 향해서는 “이 상황을 김 지사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또한 “현재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이며,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지사는 왜 반대 목소리를 내는지 그 진위를 낱낱이 밝히고 하나의 의견을 명확히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법적 절차인 주민투표 시도를 무산시킨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며 “경기북부의 지리적 특수성, 환경 등을 고려해 미래를 설계하고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접근할 것이며 경기북부 도민들의 의견을 잘 받들고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