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민주당 텃밭..선거구 획정 다소 변화
국힘 최원식 개혁보수 이미지로 얼굴 알리기
민주 유동수 8년 성과 바탕 원도심 개발 주력

[일간경기=홍정윤 기자·조태근 기자] 인천 계양갑은 제16대 총선 송영길(새천년민주당) 전 국회의원부터 17~19대 신학용(열린민주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 전 국회의원 20~21대 유동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 민주당의 텃밭이다.

다만 계양구갑은 제22대 총선은 선거구 개편안으로 기존의 효성1동 2동 작전1동 작전 2동 작전서운동에서 효성 1동 효성 2동 계산1동 계산 3동 작전2동으로 조정되어 그나마 국민의힘이 숨을 쉴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유동수 의원에게 가장 높게 투표한 작전서운동 62.11%과 작전1동(59.84%)이 계양구을로 넘어가고 2022년 재보궐 당시 계산동 둥 이재명 당 대표에게 낮게 투표한 계산1동(50.79%)과 계산 3동(53.35%)가 계양구갑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현역 유동수 의원은 새로운 지역구에서 얼굴 알리기 중이다. 이와 맞서는 최원식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노동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개혁적 보수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계양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와 민주당 유동수 후보의 선거전략을 들어본다. (사진=조태근 기자)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계양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와 민주당 유동수 후보의 선거전략을 들어본다. (사진=조태근 기자)

최원식 국민의힘 후보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

이례적으로 자영업당에 입당한 전적이 있다. 진보 색채가 강한 후보였는데 국민의힘 당적으로 출마했다. 이에 대한 속내와 선택 배경을 밝혀달라.

ㅡ제19대 선거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당시 민주통합당이 특정 정파가 독식하자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 국민의당을 창당해 함께 했다. 자영업당은 우리나라 수많은 영세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가고 있어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비례대표 제안을 받아 출마한 바 있다.

암울한 시기 학생운동과 사법시험 합격후 전문 변호사로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과 함께하다가 사회활동의 한계를 느껴 더 책임감 있는 정치에 참여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당시의 민주당도 그렇고 지난 정부시절 촛불탄핵으로 탄생한 소위 촛불정부라고 하면서 내로남불 및 부동산폭등 등 문제, 지금까지 이어지는 내로남불과 자신의 권력유지만을 위해 국회를 정쟁화 삼는 안타까운 현실에 이제는 낡은 운동권 체제를 끝내고, 합리적이고 다양한 정치세력이 조화로운 정치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해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의 역할을 하기위해 전략공천을 받아들였다.

계양갑 주민들과 만나는 최원식 국민의힘 후보. (사진=조태근 기자)
계양갑 주민들과 만나는 최원식 국민의힘 후보. (사진=조태근 기자)

계양갑 지역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할 정책이 있다면. 

ㅡ계양갑 지역은 경인고속도로 주변에 길게 걸쳐 있고, 오랫동안 공장 등이 많았던 지역으로 현재는 큰 공장들이 이전하고 아파트단지들이 생겼지만 여전히 고속도로 주변은 공장과 오래된 빌라 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최악이다.

또한 계산 1동과 3동은 계양구의 원도심으로 오래된 저층 아파트단지들과 빌라 밀집지역들이 혼재돼 있어, 계양갑의 최대 현안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바꾸는 것이다.

한편 영종과 청라 등의 서울 연계 교통로가 계양갑을 지나기 때문에, 공통현안인 GTX-D·E와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그리고 계산택지와 경인교대역을 거쳐가는 인천도시철도 순환 3호선이 최대 현안이다. 시급한 교통현안 해결은 시급한 재개발 재건축의 촉매제이기도 하다.

계양갑 유권자들이 본인을 선택해야 할 이유, 당위성을 피력해 달라.

ㅡ국회의원은 약속도 잘 지켜야 하고,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주민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다른데 눈치보지 않고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에 충실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주어진 예산을 나눠주는 것만이 아니라, 지역의 오랜 숙원을 제도 개선 등을 통해서 해결하기도 했다.

특히, 현 정부가 3년이나 남았기에 추진력 있는 현 정부와 인천시와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고, 계양을에 계양구 문제를 함께 해결할 파트너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출마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20여년 간 특정정당에 의해 독식됐으나 정체되고 낙후된 계양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중교통 개선”

계양갑 주민들과 만나는 유동수 민주당 후보. (사진=조태근 기자)
계양갑 주민들과 만나는 유동수 민주당 후보. (사진=조태근 기자)

인천 계양갑에 3선 도전하는데 지역구에서 이뤄낸 가장 큰 성과와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ㅡ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제4차 철도망 계획에 부대의견으로 반영, GTX-D·Y자 노선 반영, 경연고속도로 지하화 등의 교통을 개선했다. 또 효성도시개발, 서쪽하늘반짝이는 효성마을,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 등 원도심 재개발에 주력했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 교육부특별교부금 118억원을 확보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어린이 보호·생활안전을 위한 행정안전부특별교부금 44억원도 확보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계양구 및 인천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계양구갑의 최대현안은 GTX D·E 건설, 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사업 등으로, 조기착공 할 수 있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 및 신속예타를 통한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주민들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

또한 계산1·3동 작전1·2동 등 고도제한 해제, 노후도시개발 특별법 개정 등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지원하겠다. 아울러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절된 도시 연결 및 상부 공간 주민 휴식 공간 개발에도 주력하겠다. 

선거구 조정에 따라 계산1동 계산 3동이 계양구갑으로 포함됐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 선거 전략은.

ㅡ지난 8년 간 계양갑을을 따지지 않고 계양일꾼으로 노력해 왔다. 계양 주민들은 언제나 일꾼을 뽑아왔고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계양의 선택은 민주당이었다. 

계산 1·3동이 보수세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일을 잘한다, 유능하다는 능력을 보여드리면 계산동 주민들도 다시 우리 민주당과 저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시리라 생각한다.

계산 1·3동은 재개발, 재건축이 필요한 원도심으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저는 계양갑에서 효성도시개발과 서쪽하늘반짝이는 효성마을,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 등 多 재개발·재건축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 등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계산 1·3동에서도 원도심 개발 성과를 보여주겠다. 작전동, 효성동, 계산 1·3동에 대한 동별 맞춤형 공약이 준비돼 있고 곧 발표할 예정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친문이 빠진 민주당이 전체 야당 지지자들을 끌어 안을 수 있는 복안은?

ㅡ친문과 친명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은 과거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고 포용해왔다. 단지 지금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현재 상황은 비가 온 뒤 땅이 굳어지듯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경제폭망, 민생파탄으로 국민의 삶이 너무나도 힘들다. 국민의 고통을 덜어 주고 그동안 무능, 무대책, 무책임 3무로 일관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하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