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조태근 기자] 전혜숙 무소속 서울 광진갑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역대 초유의 사천을 완성했다고 비판했다.

전혜숙 의원은 3월1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역대 초유의 사천을 완성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혜숙 의원은 3월1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역대 초유의 사천을 완성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혜숙 의원은 3월1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대장동 변호사들의 공천을 취소해야한다”라며 “막말 후보자만 국회의원 될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역대 어떤 정당에서 당 대표와 측근 사건 담당 변호사 다수를 이처럼 무더기로 공천한 사례가 있었나”라며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대장동 사건 변호인단이 개인으로부터 받던 변호사비를 국민 세금으로 주게 된다는 국민과 언론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혜숙 의원은 “야당은 정권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위해 국민에게 환영받는 공천을 해야 한다”라며 “개인 사업 리스크 방어에 대한 보상과 부담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의심되는 이번 대장동 변호사들의 공천은 희대의 기괴한 사천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은) 대장동 변호사들이 당원과 국민의 손으로 뽑힌 후보라고 주장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어제 공천 취소했던 (막말 정봉주) 후보 역시 민주당이 그토록 자랑했던 시스템 공천을 통해 후보자로 선출된 후보였다”라고 꼬집었다.

전혜숙 의원은 “국회의원은 다양한 분야의 대표자들이 그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선택받고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해야 한다. 이것이 국회의원의 책무이다”라며 “특정인과 그 측근을 위한 변호사들을 집단적으로 공천한다면 국민이 민주당의 공천을 신뢰할 수 있나”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 시각으로 잘못된 공천이 있다면 즉시 사과하고 새로운 공천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재명 대표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전혜숙 의원 지난 11일 “더 이상 이재명 대표 체계의 민주당에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찰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라며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 세력의 호위만 남았다”라고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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