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인천 동구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한 동국제강 인천공장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이 정상화됐다.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예비후보는 “동국제강이 고철처리장 옥내화 사업을 위해 필요한 국유지가 기획재정부 국유재산 매각심의에 상정됐다”며 “현대제철과 토지 맞교환, 해저터널 도로 안전성 검토를 거쳐 내년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이 옥내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장 주변 국유지 8448㎡와 시유지 4764㎡를 매입해야 함에 따라 법령 해석 문제로 차질이 빚어졌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시유지 매입을 완료했으나 국유지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항만시설’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이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으나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에 허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동국제강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개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적극 행정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해법 마련에 나섰다.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관련 기관 의견 수렴, 법률 자문, 자체 매각심의를 거쳐 기재부에 관리 처분 승인요청을 제출했다.

전국의 국유지를 대상으로 매각심의를 하는 것으로 빠르면 3월 말, 늦어도 5월 중에 기재부 승인이 날 것으로 동국제강 측은 예상하고 있다.

동구 송현동 일대는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등이 위치해 있어 지난 2012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고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개선명령, 벌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허종식 예비후보는 “동구에 있는 주요 제철 기업에 대해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지역업체 참여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