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성삼 기자]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공무원을 추모하는 노제가 3월8일 새벽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공무원을 추모하는 노제가 3월8일 새벽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김포시)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공무원을 추모하는 노제가 3월8일 새벽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김포시)

고인의 마지막 배웅길에는 고인의 유족과 김병수 김포시장,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도로관리과 직원들을 비롯한 김포시청 직원 300~400여 명이 함께 했다.

동료들은 영정사진이 놓인 추모 공간에서 고인에게 절을 하고 함께 묵념했다. 고인을 잃은 유족들의 오열에 동료들도 함께 울먹이며 슬픔을 나눴다.

고인과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울먹였고 노제가 끝나고 운구차가 다시 청사 밖을 빠져나가는 순간에 한 동료 직원은 “가슴이 메어진다”라며  작별인사를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공무원을 추모하는 노제가 3월8일 새벽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김포시)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공무원을 추모하는 노제가 3월8일 새벽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김포시)

김포시는 동료 직원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인터넷 카페와 악의적이고 공격적인 게시글 및 댓글 등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며, 함께 향후 악성·고질적인 민원으로부터 전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인천가족공원 승화원에서 화장 뒤 인천시립납골당에 안장될 예정이며, 김포시는 분향소 운영 기간을 3월9일 오후 6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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