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경기도 반도체 산업 실태조사 발표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 내 반도체산업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인력 양성과 R&D 및 사업화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3월6일 도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반도체산업 실태조사’ 추진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경과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3월6일 도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반도체산업 실태조사’ 추진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경과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3월6일 도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반도체산업 실태조사’ 추진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내 반도체 관련 업종별, 종사자수별 구분을 통해 모집단을 구축, 10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매출 현황, 인력 현황, 투자 현황 등 9개 분야의 28개 세부 항목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87.7%)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12.3%)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꼽은 주요 이유는 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42.1%), 새로운 판로 개척(32.4%)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인건비 상승(29.3%),제품 및 기술경쟁력 하락(17.1%),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13.8%)등은 원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도내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의 수출은 지난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수출이 증가·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86.3%, 지난해 보다 부정적일 것 이라는 응답이13.7%로 나타났다.

수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주요 요인으로는△수요 회복 추세△인공지능(AI)등 첨단 분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개선△제품 및 기술경쟁력 상승 등을 꼽았다.

반면 반도체 제품·품목 수출과정의 어려움으로△현지 시장 규격 및 인증 문제(27.3%)△시장정보 부족 등 거래처 발굴 문제(25.2%)△수출관련 절차 및 규제 문제(20.7%)△자금 부족 문제(17.0%)를 언급했다.

또한 최근2년간 반도체산업 관련 제품/품목 수출 지역 및 국가로 아시아 가89.1%,북미9.8%,남미3.1%,유럽2.2%,아프리카0.3%로 조사됐다.

수출경험이 없는 기업 중 향후 반도체산업 관련 제품/품목의 해외 수출 계획은22.5%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해야 할 중요성과 시급성의 정책 우선순위로△신규인력 양성△R&D및 사업화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경영지원△국내·외 판로지원 및 마케팅 지원△산학연 협력지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경영활동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 문제(38.7%)’를 꼽았다.또△각종 규제(27.4%)△자금 확보(26.7%)△환율 변동(17.7%)△판매부진 및 판로확보(15.1%)등을 지목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실태 조사를 기반으로,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기도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기업들의 인력확보 지원을 위해 반도체 교육실습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 인력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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