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학운발전위, 2개로 쪼개져…양원규 위원장 추대
양촌발전위 “꿈과 미래가 있는 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선출을 두고 물의를 빚어 왔던 김포시 대포‧학운마을발전위원회가 결국 두 개 발전위원회로 쪼개졌다.

양촌마을발전위원회 설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양원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촌발전위원회)
양촌마을발전위원회 설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양원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웅 기자)

양촌마을발전위원회는 24일 김포시 학운초등학교 강당에서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갖고 양원규 전 미래복지재단 이사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새로운 발전위가 설립됨에 따라 기존의 대포‧학운마을발전위원회는 대포‧학운발전위와 양촌발전위로 나눠 운영하게 됐다.

대포‧학운발전위원회는 지난해 말 주민협의체 위원 1명을 선출함에 있어 수도권매립지 영향권이 아닌 사람을 대의원 선거에 참여시켜 물의를 빚기도 했다.(본보 1월 5일자 15면 참조)

이날 열린 설립총회에서는 양촌발전위 출범에 있어 추진 경과보고와 초대 위원장 추대, 정관 제정 및 선포, 발전위원 선출 등으로 진행됐다.

추진 경과에 따르면 당초 대포‧학운발전위원회는 대포2리와 학운1‧5‧6‧7‧8‧9‧10‧11리 등 9개리 2850여세대로 구성돼 있으나 이번에 설립된 양촌발전위에 6개리(대포2리, 학운5‧8‧9‧10‧11리) 2500여세대로 구성됐다.

결국 양촌발전위가 새로 설립됨에 따라 대포‧학운발전위는 학운1‧6‧7리 등 3개 마을만 남게 됐다.

양촌발전위는 미래세대를 위해 지역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 사업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신뢰를 확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주민지원기금의 합당한 배분을 위해 합리적‧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등 꿈과 미래가 있는 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양원규 위원장은 “현재 영향권 주변 지역은 자연부락과 공동주택의 정서적 차이로 잦은 충돌이 이어지고 주민 간 상생과 협력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촌발전위는 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주민 소득향상 등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또 “이곳은 혐오시설인 열병합발전소와 광역소각장 등이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공동대처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향후 위원회 운영에 있어 안일한 운영에서 탈피,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투명한 자금 집행을 개혁 과제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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