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페어로드 조성사업
시 공무원 자전거도로 우겨
준공 후 확인해 보니 '인도'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광주시가 페어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수차례 자전거 도로라고 설명한 곳이 준공 후 확인해보니 인도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광주시가 페어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수차례 자전거 도로라고 설명한 곳이 준공 후 확인해보니 인도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준공한 도로. (사진=구학모 기자)
광주시가 페어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수차례 자전거 도로라고 설명한 곳이 준공 후 확인해보니 인도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준공한 도로. (사진=구학모 기자)

광주시는 지난 2023년 남종면 귀여리 산76번지 일원에 총 공사비 7억1700만원을 들여 페어로드를 연말 준공했다. 

그러나 이 곳은 원래 인도로서 아무런 지장이 없던 곳이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 곳은 팔당 허브섬을 연결하는 인도로 설계됐음에도 광주시 담당 팀장은  준공 후에도 여러차례 자전거 도로라고 설명해 담당 업무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앞서 준공전 도로를 확인한 본지 기자가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면 경사가 심해 사고의 위험이 많다고 수차례 지적한 바도 있다.

현재 준공된 도로에는 '자전거 출입금지'라는 도로 표지판이 상하단부에 설치돼 있다.

이와관련 담당 과장은 "업무를 철저히 살피지 못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시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